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월 8일
집 안에서 작게 키울만한 게 없냐는 내 말에 엄마가 겉 자란 에덴로소 잎 몇 개를 잘라줬다.
물에 넣어 뒀다가 봄에 뿌리가 나면 흙에 심어 풍성하게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선반 꼭대기에 올려뒀다.
그런데 평소에는 선반에 관심도 없던 감자가 고무줄처럼 쭉 길어지더니 금세 잎 하나를 톡! 건드려 부러뜨렸다.
뿌리 나기 전까지 살아있는 게 먼저인 상황이다.
이도입니다. 골목이 있는 주택에서 사람 영빈, 고양이 감자와 살고 매주 금요일 술을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