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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 Feb 13. 2022

영빈이 좋아하는 사촌 형 A

2월 12일


영빈이 좋아하는 사촌 형 A 집에 갔다.

A는 자신감 넘치고 흔들리지 않아 강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데, 이 점이 그의 큰 매력이고 단점이다.


A 좋은 사람이지만 나는 대체로 그의 생각에 동의할  없었다. 스스로 페미니스라고 말하면서 현재 대한민국에 남녀가 온전히 평등하다고 말한던가, 내가 기획했던 여성 중심모임을 폐쇄적이라며 페미니즘을 이야기한다면   개방적이고 평등해야 하는  아니냐고 했다.

나는 그가 생각하는 평등과 내가 생각하는 평등 사이에 아주 큰 간극을 느꼈다.


나는 오늘 그동안 A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언제나 온화한 어른의 표정이었던 그의 얼굴에 당혹스러움이 짙게 깔렸고… 마시고… 그리고… 눈을 떠보니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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