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자세가 구부정하다거나 거북목이라거나 하는 말은 언제나 많이 들어왔던 터라 병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4일째 사라지지 않는 뻐근함과 팔뚝의 저릿함 까지 느낌이 좋지 않았다. 다친 곳도 없는데 정형외과라니, 뒤늦게 자세를 바로 해보지만 불편하기만 하다. 그래도 엑스레이 촬영까지는 예상했었다. 진단도 거북목이 맞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네 방의 주사와 포대기에 싸여 찜질을 받고 있으니 내가 큰 병을 오랫동안 방치한 것 같아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