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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 Mar 08. 2022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3월 7일


감자가  무릎에 앉아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마음이 바쁘다. 믿고 편히 잠들  있는 관계가 좋으면서도  저려올 다리를 생각하면 벌써 저릿하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감자는 눈을 감고 골골거리기 시작한다.


가만히 골골송을 듣고 있으니 지금 감자가 편안하다는  나는 알겠는데,  역시 행복한 시간이라는  감자는 알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입으로라도 소리를 내볼까.

“고르고르골골 고르고르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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