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흰색 새 옷을 입은 영빈이 석류주스를 먹는다고 했을 때 말렸어야 했다. 뚜껑을 열어 쉽게 마실 수 있는 파우치 형태였기에 잘 마시겠거니 했다.
한 손에 움켜잡고 힘껏 마시는 영빈의 모습에 머리를 탁! 하고 쳤다. ‘주르륵’ 그대로 빨간 석류즙이 흰 옷에 떨어져 곱게 물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