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4월 30일

by 이도


영빈을 “여보”라 부르는 게 더는 어색하지 않다. 10년 동안 ‘야’ ‘너’ 하던 친구였는데 ‘자기’라던가 ‘여보’라 부르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이젠 친구가 아닌 반려인으로 받아들였다. 단 예외가 있다. 친구 EJ와 같이 있을 때인데 의식하지 않으면 영빈을 “야”라고 부르고 만다.

셋이 술집에 앉아 있으면 2022년에서 2009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영빈을 보면, 순간 아득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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