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오전 10시. 여유롭게 시작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문제는 프린터. 각자 집에서 쓰던 가정용을 가지고 왔는데 수시로 용지가 걸리거나, 두장씩 나오거나, 잉크가 묻어났다.
한 명은 프린터기 앞에 앉아 용지를 한 장씩 넣어주고
한 명은 재활용 종이로 표지를 제단하고
한 명은 재봉틀로 제본을 하고
한 명은 표지에 제목과 출판사 스티커를 붙였다.
그렇게 12시간을 꼬박 일한 덕분에 준비한 종이를 다 쓰고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했다.
ps. 130권은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양의 종이를 주문했는데 완성된 건 10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