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일주일 만에 돌아온 대구는 낯설게 서늘했다. 오늘은 짐도 많고 꽃집, 작업실, 운동까지 가능한 최대 이동반경이 예상되어 자전거를 꺼냈다.
오랜만에 꺼낸 자전거는 희고 노란 먼지가 겹겹이 쌓여 있었다. 물티슈 세 장이 새카맣게 변하고 하늘도 거므스름해지고 결국 비가 왔다.
한 손에는 우산. 한 손에는 자전거. 자전거 바구니에 무거운 가방을 넣은 채로 운동센터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