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부부

6월 10일

by 이도


이도 일기를 읽은 지인들의 후기를 듣고 있다. 재미있게 읽은 사람, 감동으로 읽은 사람, 내 목소리가 들리다는 사람. 책을 덮고 나누는 뒷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그중에 기억나는 말이 있어 영빈에게 전해줬다.

“영빈, 우리가 모범부부래.”

“모범? 무슨 뜻이야?”

“지지고 볶는 이야기가 없어서 비현실 부부 같달까?”

“다들 이렇게 살지 않을까?”

“많은 의미가 포함된 단어였는데 여하튼 좋은 뜻이었어.”

“우리가 모범보다는 개그에 가깝지 않아?”

“개그도 포함된 거 같았어.”

“모범이 그렇게 넓은 단어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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