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영빈, 오늘 별일 없었던 거 맞아?”
“모르겠는데 없지 않나?”
“왠지 찝찝한데, 나는 없는 거 확실한데.”
“나도 없어.”
그렇게 우리는 부산으로 갈 준비를 했다.
집을 나서기 직전 영빈의 표정이 사색이 되었다. 평소 조용하던 단톡방인데 무슨 일인지 아침부터 알람이 울렸다고 했다. 읽으면 답장을 해야 하니까 그냥 뒀는데 점점 폭발하는 알람 개수에 톡을 확인한 시간이 12시 30분.
“여보!!! 나 오늘 친구 결혼식.”
다행인지 불행인지 예식은 1시 장소는 스타디움이었다.
밀리는 달구벌대로를 헤쳐 나가 갓길 빈 곳에 주차를 하고 장소를 물어가며 도착한 시간은 1시 15분. 신랑이 축가를 열심히 부르고 있었다.
“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