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감자와 살면서 집안에서 키우던 식물은 밖으로 나갔다. 물을 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식물에게는 실내보다 야외가 좋으니까 그렇게 식물과 감자를 같이 돌봤다.
하지만 감자가 집 앞 산책을 하면서 하니씩 식물 개수가 줄었다. 나갔다 하면 잎을 뜯어먹거나 부러트린 탓이다.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극소수 식물 중에 하나인 올리브나무를 들인 다음날. 바로 씹고 뜯고 맛보며 즐기는 감자. ‘저래도 되나.’ 싶으면서도 ‘괜찮다고 했으니까.’ 하고 그냥 뒀다. 그런데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더니 토하는 게 아닌가.
깊은 한숨을 쉬고 뒤처리를 하는데 짧은 시간에 올리브 잎을 많이도 삼켰다.
‘결국 식물을 포기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