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속으로

7월 9일

by 이도


휴가 때 쓰려고 이것저것 샀다. 도착한 구명조끼와 그늘막을 보고 있으니 들뜨는 마음. 바다로 달렸다.


정수리에서 이글거리는 태양이 따갑기는 했어도 여름에 좀 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벌겋게 익어 따가운 살갗에 약을 바르며 후회했다.


이번에 산 것들 본전 생각하면 물러설 수는 없다. 래시가드를 사건 그늘진 계곡을 가건 당분간 물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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