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수박을 너무 많이 먹더라니 영빈이 마침내 배탈이 났다. 그래서 국밥을 먹기로 했다. 오랜만에 뜨끈한 고기 국밥. 한 숟가락 입에 넣는데 ‘헉’ 소리 나게 뜨겁다.
입천장이 얼얼하고 타들어가는 게 며칠 따가울 것 같다. 적당히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데 영빈은 아무렇지 않게 잘 먹는다.
“영빈, 뜨겁지 않아? 잘 먹네.”
“다 방법이 있지, 혀를 쉬지 않고 움직여서 음식에 회오리를 주는 거야. 그럼 입천장 데일 일도 없고.”
나는 설명을 아무리 들어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