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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수 Sep 20. 2018

GA 꿀팁 - (1)매체 데이터와 유저 데이터의 결합

Google Tag Manager와 GA 맞춤 측정기준 활용하기

GA는 기본적으로 데이터의 집계된 값을 제공한다. Row by row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고 전체 데이터에 대해 몇가지 측정기준을 가지고 집계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추세를 관찰하는데 유리하다. 이와 같은 방식은 가설 설정과 가설 검정 과정에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이번 캠페인은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회원 가입 증대를 목표해 했다고 하자. 매체는 페이스북이었고, 2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광고 소재를 3개 세팅한 후 7일간 운영한 상황이다. 캠페인이 종료된 후 "A소재가 20대 여성에게 더 맞는 소재였고, 이 때문에 회원가입이 증대했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를 보면, A소재가 실제로 그 기간 동안 유입을 이끌어 냈는지, 회원가입으로 이어졌는지, 전 기간 대비하여 증가한 것인지, B와 C 소재에 비해 더 효과가 좋았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집계된 데이터를 통해서는 "낯선 이란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페이스북을 통해 유입되어 회원가입을 하였는데, 세션은 3개 발생 시켰고, 세션 평균 시간은 8초였다"와 같은 개별 데이터는 알 수가 없다.


아래에서 살펴볼 내용은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 볼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Client ID를 통해 데이터 쪼개보기

아래 그림은 평소 GA에서 볼 수 있는 데이터 제공 방식이다. 

내부 데이터여서 다 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ㅜㅜ

숫자를 다 가려놓기는 했지만, 획득보고서에서 소스/매체 탭을 선택하면 계정을 운영하면서 붙여 놓은 UTM PARAMETER를 통해 특정 매체로 유입된 유저의 수와 이탈률 등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매체에 대한 데이터도 보고, 페이지에 대한 데이터도 살펴보면서 로그 분석을 한다.


GA에서 제공하는 보고서 중에 이처럼 집계된 데이터를 보는 것이 아닌, 개별 유저에 대한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 있는데 아래 그림의 "사용자 탐색기" 보고서이다.

 

잠재고객 탭의 사용자 탐색기를 통해 볼 수 있다.

여기서 고객 ID(Client ID)는 GA에서 난수를 생성하여 임의로 부여하는 값이다. 때문에 각 사용자에 대한 개인정보는 노출되지 않는다. 이렇게 Client ID 기준으로 데이터를 볼 수 있지만, 사용자 탐색기를 통해서 정보를 더 깊이 탐색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Client ID를 GA의 맞춤 측정기준을 활용하여 다른 보고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설정하는 과정을 설명하기 전에, 맞춤 측정기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앞서 말했듯 GA는 "집계"된 데이터를 보여주는데, 여기서 집계의 기준을 "측정기준"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소스/매체를 기준으로 총 세션수를 알아보려는 마음이 들었다면 소스/매체가 측정기준이 되고 이 측정기준을 바탕으로 세션수를 합쳐서 보여주는 것이다. GA는 상당히 많은 수의 측정기준을 제공하는데, GA에서 제공하지 않는 측정기준을 바탕으로 집계하고자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맞춤 측정기준이다. 맞춤 측정기준은 자바스크립트 함수를 사용하여 특정한 값을 읽어들이고, 그것을 GA에서 받아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지금 여기서는 1)개별 유저의 Client ID라는 값을 자바스크립트로 받는 과정, 2)그리고 그렇게 받은 Client ID를 GA로 보내는 과정, 3)GA에서 Client ID를 측정기준으로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앞서 살펴보기로 한 3개의 과정을 반드시 순차적으로 세팅할 필요는 없다. 3번이 세팅하기에 가장 쉽기 때문에 먼저 설명하고, 1번과 2번을 세팅하도록 한다. 


GA에서 Client ID라는 맞춤 측정 기준을 세팅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① 관리 > 맞춤 정의 > 맞춤 측정기준에서 Client ID를 맞춤 측정기준으로 설정

붉은 네모 박스를 선택한다
측정기준 새로만들기를 선택하고 나면 나오는 화면

여기서는 맞춤 측정기준의 이름과 범위를 설정해준다. 이름은 알아보기 쉽게 해주면 되는데, 여기서는 그냥 Client ID라고 해줬다. 범위는 세션으로 지정한다. 이는 세션 단위로 데이터를 집계하겠다는 것이다.


GA에서 맞춤 측정기준 설정이 완료된 화면

설정이 완료되면 위와 같이 표시 된다. 맞춤 측정기준의 이름은 Client ID이고 지수는 1, 범위는 세션으로 설정되었다. 여기서 지수가 1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지수 값을 연결고리로 하여 자바스크립트에서 읽어들이는 값을 매칭하고 그렇게 매칭된 값을 GA에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지수 값을 잘못 매칭하게 되면 GA에서 엉뚱한 값이 보여지거나 아예 값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②Google Tag Manager로 맞춤 자바스크립트 세팅하기

다음으로 해야하는 것은 Google Tag Manager(이하 GTM)에서 맞춤 자바스크립트로 변수를 세팅하는 것이다. GTM은 초급 수준의 개발 지식만 있어도 이해가 매우 쉽지만 개발 지식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사용하기가 정말 난해한 툴이다. 여기서는 GTM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이해도가 있다고 가정하고 세팅을 진행하도록 한다. 


변수 탭에서 사용자 정의 변수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

먼저 변수 > 사용자 정의 변수에서 맞춤 자바스크립트 변수를 새로 생성해야 한다.


사용자 정의 변수 생성 화면

좌측 상단의 붉은 박스에 변수명으로 지정할 이름을 넣어주고, 중앙 붉은 박스에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넣어준다. 이렇게 코드를 넣을 때는 원하는 기능의 대부분이 이미 구현되어 인터넷 상에 공개되어 있으므로 구글링을 잘하여 붙여 넣어주면 된다. 물론 디버깅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Ctrl+C, Ctrl+V로 원하는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검정 박스 부분은 UAID를 적는 부분이다. 작성이 완료되면 저장 버튼을 눌러서 저장한다.



**코드 예시

function() {

 try {

 var trackers = ga.getAll();

 var i, len;

 for (i = 0, len = trackers.length; i < len; i += 1) {

 if (trackers[i].get('trackingId') === 'XXXXXX') {

 return trackers[i].get('clientId');

 }

 }

 } catch(e) {} 

 return 'false';

}


이 코드는 UAID를 체크한 후 각 유저에 대한 Client ID를 받아오는 코드이다. UAID가 페이지에 심겨있는 것과 다른 경우에는 false를 반환한다.


③Google Tag Manager로 트리거 설정하기

변수설정이 완료되면 트리거를 설정해야 한다. 개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트리거는 조건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트리거에서 세팅한 조건에 맞는 경우 스크립트를 실행하게 된다.


새로운 트리거 세팅 화면

새로운 트리거를 세팅하기 위해서는 트리거 > 새로 만들기를 선택하면 된다. 변수를 설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트리거의 이름을 정해준다. 트리거 유형은 페이지뷰-창 로드로 하는데, 이것은 페이지가 완전히 열렸을 때 "창 로드"가 되면 변수로 설정해놓은 Client ID가 False인지 체크하고, False가 아닌 경우에 트리거가 실행된다는 뜻이다. 위에 적어놓은 코드에서 UAID가 일치하게 되면 트리거가 실행되는 것이다.


④Google Tag Manager로 태그 설정하기

트리거가 설정이 완료되면 마지막으로 태그를 설정해준다. 트리거가 실행이 되면 그 다음에 태그가 실행되면서 맞춤 자바스크립트 변수에서 읽어들인 값을 GA로 송신한다. 즉 홈페이지의 특정 값을 GA에 뿌려주는 브릿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을 기억해보면, GA 상에서 맞춤 측정기준을 설정할 때 "지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유는 이 "지수"가 GA와 홈페이지의 특정 값을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하기 때문이었다. 이 부분을 기억하고 태그 설정 단계를 진행해보자.


설정해야 할 것이 좀 많다

태그의 이름을 설정하는 부분은 같다. 순서대로 태그 유형은 유니버설 애널리틱스 태그로, 추적 유형은 이벤트로 설정한다. 카테고리와 작업 명은 임의로 설정해도 상관없다. 여기서는 알아보기 쉽게 ClientID로 설정하였다. 체크되지 않은 것 중에 "비 상호작용 조회"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꼭 참으로 해놔야 한다. 거짓으로 해둘 경우 이탈률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90% 정도의 이탈률을 가진 페이지여도 저 부분이 거짓으로 체크되어 있을 경우 20%대 까지 왜곡되는 것을 보았다. 꼭 "참"으로 설정해주자.


Google 애널리틱스 설정은 UAID를 적어주면된다. 여기서는 기존에 설정해놓은 설정 상수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꼭 해야 하는것이 "이 태그의 설정 재정의 사용"을 체크하고 추가 설정을 하는 것이다.


"이 태그의 설정 재정의 사용"을 체크하면 기타 설정 란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맞춤 측정기준"을 눌러서 드롭아웃을 하고, 앞서 GA에서 설정해놓은 맞춤 측정기준 지수 값인 1을 넣어준다. 측정기준 값에는 앞서 설정했던 ClientID 변수를 선택해서 넣어준다. 이 부분의 의미가 중요한데, 지수 1을 기준으로 GA에서 맞춤 측정기준이 매핑되고, 기준들은 ClientID에서 받아오기로 코딩해놓은 ClientID로 하겠다는 뜻이다. 


⑤ Google Tag Manager로 태그, 트리거를 하나로 묶어주기

마지막으로 위 단계에서 각각 설정한 태그, 트리거를 하나로 묶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아래 이미지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태그 창의 하단에 트리거 영역이 있고, 여기에서 앞서 설정한 트리거를 참조할 수 있도록 설정한다.
트리거 창의 하단에서는 Client ID 태그가 이 트리거를 참조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표시되어 있다.


⑤ GA에서 Client ID 맞춤 측정기준 작동여부 확인하기

GTM으로 태그, 트리거, 변수를 설정하고 업로드를 하면 Client ID 맞춤 측정기준이 활성화 되어 데이터가 모이기 시작한다. 대략 하루 내에 GA에서 해당 측정기준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가 업데이터 될 것이다. 이것을 활용하여 아래 이미지와 같이 보고서를 활용해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소스 매체 단위로 집계되던 데이터만 볼 수 있었다
맞춤 측정기준을 세팅하면 소스/매체를 통해서 들어온 특정 유저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다.


첫 번째 이미지는 앞서 예시로 사용하였던 이미지 이다. 보통은 이정도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진행하지만 맞춤 측정기준 세팅을 통해 아래 이미지와 같이 한 단계 더 들어간 분석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네이버 브랜드검색, 네이버 파워링크, 다음 브랜드 검색, 다음 검색광고, 구글 검색광고, 페이스북을 광고 채널로 운영하고 있다면,  세션이 많고 수익을 발생시킨 유저의 대부분이 다음 브랜드 검색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User-ID(홈페이지 로그인 정보와 연결시킬 수 있다.)를 GA에서 볼 수 있도록 쉽게 세팅할 수 있는데, 이러한 User-ID와 Client ID를 연결하여 로그인 유저와 이탈 유저의 차이, 구매로 이어지는 로그인 유저와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로그인 유저의 차이 등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GA상에서 로그인 한 유저의 데이터를 깊게 볼 수 있는 User-ID 세팅 방법을 알아보도록 할 것이다. 사실 이번 포스팅은 GTM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으면 활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GTM은 한글로 된 자료가 많이 없어서 익히기가 녹록치는 않다. GA 쓰기도 어려운데 GTM이라니.. 라고 생각하시는 마케터 분들이 있다면 그래도 GTM을 꼭 익혀보시기를 추천한다. 생각보다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툴이기 때문이다. 논의를 더 이어가고 싶으시거나, 부족하지만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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