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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수 Mar 07. 2019

디지털 마케팅의 맥을 짚어라

Introduction이 아닌 문제 해결의 맥을 짚으려고 합니다

맥을 짚어라를 시작합니다 

디지털 마케팅의 맥을 짚고 싶은 이유

디지털 마케팅과 데이터 분석을 업으로 하면서 수많은 구글링을 해왔다. 물론 도움도 많이 얻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하나는 한글로 된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들이 introduction 수준에 머물거나, 개념에 대한 아티클을 제공하는 데에 머무른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 하는 디지털 마케팅은 퍼포먼스 마케팅과 그로스 해킹 정도로 받아들여도 좋다. 


디지털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영어로 된 문서들을 읽어야 하는 시점이 온다. 그리고 일정 정도 코딩에 대한 지식도 필요한 시점이 온다. 매체 운영을 좀 더 디테일하게 하기 위해서는 페이지 기준이 아닌 동적 이벤트를 중심으로 분석을 시도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매체마다 다른 스크립트 구조 때문이기도 하고, 개발 리소스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저러한 테스트를 하기 위해 해외 솔루션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행과 적용단계에서 맥을 짚어야 할 필요성

필자 또한 그러한 어려움들을 정통으로 겪으며 어려움을 헤쳐왔다. 국내에서 디지털 마케팅 이행으로는 탑티어에 속하는 에이전시에 있었지만, 그 내부의 인력 또한 위와 같은 어려움을 피할 수는 없었다. 디지털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일해보고 싶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실행단계에서 겪는 어려움의 정도는 비슷했다. 예를 들면, 구글 옵티마이즈를 도입할 때 마케터와 개발자의 간극이 다음과 같이 발생한다.


마케터: A/B 테스트가 필요한데 구글 옵티마이즈를 어떻게 세팅해야 할 지 모르겠다. 스크립트를 심으면 될 것 같은데 그렇게는 안되고, 뭔가 url 설정이 필요한 것 같다. div는 뭐지? li 는 뭐지? ol은 뭐지? 나는 랜딩페이지에 이미지를 하나 더 넣고 싶을 뿐인데...알아야 하는게 너무 많다.

개발자: 이미지를 넣으려면 이미지를 서버에 업로드 하고 절대경로를 넣어줘야 하는데 절대경로라는 개념을 알려주기가 어렵다.. 그냥 이 주소 주고 세팅하라고 해야겠다. 테스트 하려고 하는 이미지의 사이즈가 픽셀단위로 정확하게 일치해야 하는데 이건 하나는 200x200이고 하나는 250x150이네.. 왜 자꾸 제대로 안 맞춰주는 걸까? 설명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개인적인 경험상, 마케터가 개발자를 이해시키는 것 보다 개발자가 마케터를 이해시키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다. 여기서 이해 시킨다는 것은, 개발자의 언어로 마케터를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마케터를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이해시키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진성 마케터는 아무리 노력해도 개발자를 이해할 수 없다.


그럼 이 시리즈는 왜 연재하는가?

하지만 해결 방법은 있다. 어떤 액션을 Why > How > What의 순서로 뜯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필요하다면 일정 부분의 개발지식과 http 통신에 대한 이해를 갖추면 된다. (생각보다 필요한 이해 정도가 그리 깊지 않다.) 대체 이것을 "왜 하는지"에 집중하면서 "어떻게 이것을 할 것인지"를 살펴보고, "무엇을 하는 것인지"를 짚어내면 업무에서의 어려움은 어느새 사소한 것이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디지털 마케팅의 "전략"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확신한다.


먄약 "왜 하는지"에만 집중한다면 그저 그런 introduction 시리즈가 되고, "어떻게"와  "무엇을"에만 집중한다면 adwords 도움말이나 페이스북 도움말을 보는 것이 더 나은 정도의 시리즈가 될 것이다. 앞으로 시리즈를 이어 가면서 Why, How, What의 균형을 잡는데에 집중해 보려고 한다. 또한 단순히 "리타겟팅 하는 법"과 같이 너무 많이 알려져 있는 주제가 아닌, "다이나믹 광고를 하는 법", 혹은 "미디어 믹스 짜는 법", "검색광고 최적화하는 법", "기타 3rd 솔루션 검토하는 법과 사용법"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주제로 시리즈를 풀어나가보고자 한다.


그럼 많은 성원을 받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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