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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부코치 Apr 15. 2018

시험 대비 기간, 학부모의 역할은?

핵심 포인트 세 가지

안녕하세요. 학부모님! 시험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험 대비 기간이 되면, 부모님은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가요?


TV 그만 보고 방에 들어가라고 닦달한다!


컴퓨터 그만 하라고 잔소리한다!


핸드폰을 빼앗아 버린다!


공부 스케줄을 직접 짜준다!


문제집 어디까지 풀었는지 확인한다!


공부 안 하면 밥을 안 준다!!!


본인 공부인데 부모가 신경 써서 뭐하냐며,  '공부가 전부가 아니잖아요!'라며, 우리 아이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며 그냥 내버려두는 쿨한 부모님도 있습니다.


간섭, 통제가 너무 심한 것도, 자유롭게 내버려 두는 것도 뭔가 2% 부족한 느낌인데요, 시험 대비 기간에 부모님은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공부코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시험 대비 기간은 대략 2-3주 정도 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1-2명씩 공부를 하기 시작하구요. 선생님께 시험 범위를 묻기 시작합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의 눈빛과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하자, 중위권 아이들도 분위기를 탑니다. 슬슬 공부를 시작하려는 거죠.


★ 포인트 첫 번째!


아이들이 공부를 시작하면 기특한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말이죠. 평소에 공부를 안 하던 아이가 공부를 하면 마음처럼 잘 되지가 않습니다. 5분 공부하는가 싶더니, 물 먹으러 냉장고를 가구요, 화장실을 가구요, 핸드폰을 만졌다가, 컴퓨터를 켰다가...


'그럼 그렇지, 네가 무슨 공부냐.'라는 생각과 함께 "그럴 거면 공부 다 집어 쳐!" 고함이 앞섭니다. 부모님의 마음은 그게 아닌데 말이죠. 공부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게도 보이지만, 시험기간이니까 조금만 더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는 게 부모님 마음이었잖아요? 마음처럼 말이 곱게 나가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장면이죠.


공부 코치가 알려주는 첫 번째 포인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평소에 공부를 안 하던 아이가 공부를 하니 얼마나 기특합니까? 다소 미흡해 보이더라도 칭찬하고 인정해 주십시오. 켄 블랜차드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명언, 기억나시죠?



★★ 포인트 두 번째!


공부를 평소에 안 했던 아이들은 공부가 '작심삼일'되기 쉽습니다. '그래, 공부를 그래도 맛이라도 봤으니, 해봤으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공부 동력'이 시험 때까지 꾸준히 이어지면 좋겠죠?


학생이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학생과 함께 목표를 공유해 주세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매우 쉬운 일입니다. 학생에게 "이번 시험에서 몇 점 받고 싶니?" 혹은 "몇 등할 계획이야?" 또는 "몇 등급을 목표로 하니?"라고 물어 주세요.


그리고 학생이 대답할 점수, 등수, 등급을 크게 써서 냉장고나 학생 책상 앞 같이 '잘 보이는 곳'에 붙여 주세요. <목표>라는 것은 선언하고 공유하고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실행력을 높여줍니다.


부모님, 두 번째 포인트가 뭐라구요? 다 함께 따라 해 볼까요?


"이번 시험 목표가 몇 점이니?"

"이번 시험 목표가 몇 등이야?"


나긋하고 편안한 목소리 톤, 아주 중요합니다! 몇 점을 말하건, 몇 등을 말하건 다 받아줄 수 있는 목소리로 물어봐 주세요. 특히 아버님들! 학생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느낄 수 있는 목소리와 감정이야 합니다.  



★★★ 포인트 세 번째!


혹시 우리 아이에게 공부할 공간이 있나요? 책상이든 밥상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정적으로, 명확하게 공부할 장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공간은, 이 곳은, 이 장소는 '내가 공부할 수 있는 곳', '내가 공부하는 곳'이라는 명확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이 함께 공유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식탁이 밤 8시부터는 공부할 장소라면, 항상 저녁 8시가 되면 깨끗하게 치워져 있고, 그곳이 공부 가능한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엄마의 화장대, 밥상 무엇이든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곳이 공부할 시간이 되었을 때 명확하게 공부할 장소라고 모든 가족에게 인지되어야 함을 기억해 주세요.


자녀가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부모님이 해 줄 있는 것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하지만 정확하고 명확한 약속, 일관성 있는 행동이 자녀에게는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것을
정리해 볼까요?


첫째,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자녀를 '진정'으로 칭찬해 주세요!

둘째, 자녀와 함께 시험 목표를 공유하고, 잘 보이는 곳에 시각적으로 꾸며 주세요!

셋째, 자녀가 공부할 장소를 '명확'하게 마련해 주세요!


이 외에도 공부하는 자녀를 위해 부모님이 해주실 것은 많지만, 이 정도면 어렵지 않게 도와주실 수 있겠죠? 이 세 가지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그레윗! 그런 부모님들께서는 아이 공부할 때 TV나 핸드폰 보지 마시고 함께 공부해 주세요. 함께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조언이 도움되었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공부코치였습니다! :-)



글쓴이 윤태황은 <공부 사춘기>, <잠들어 있는 공부 능력을 깨워라>, <고3 수능 100점 올리기>의 저자이며, 에듀플렉스 교육개발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코치협회 평생회원이다. 유웨이중앙교육 입시컨설턴트, 공덕초등학교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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