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1.
정국이가 과학 공부법을 물어보기 위해 주아 누나를 찾아간다.
“주아 누나~”
“오~ 정국아. 누나는 네가 왜 왔는지 알지~”
“제가 왜 왔는데요?”
“왜긴 왜냐. 과학 공부법 물어보려고 왔겠지~”
“오, 어떻게 아셨어요~ 누나 완전 천재인데요? 흐흐. 내일이 과학 시험이라서 과학 시험 잘 보고 싶어요~”
2.
“그래. 오늘은 과학 공부법에 대해서 알려줄게. 우선 과학은 굉장히 복잡한 과목이야.”
“굉장히 복잡하다구요?”
“응. 왜 복잡하냐면 여러 과목이 섞여있기 때문이지.”
“여러 과목이요?!”
“응.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이렇게 4과목을 합쳐서 과학이라고 불러.”
“왜 따로따로 배우지 그렇게 모아서 한꺼번에 배워요?”
“지난번 역사 공부법을 배웠잖아. 역사랑 같은 원리지. 역사도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 이렇게 나뉘었잖아요. 과학도 너희가 어릴 때는 과학이라고 해서 한꺼번에 배우지만, 고등학교 가서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이렇게 각각 배우게 될 거야.”
3.
“그럼, 초등학교 때나 중학교 때는 한 권으로 배워요?”
“응,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는 한 권으로 배우는데, 단원의 내용을 보면, 어떤 영역인지 금방 알 수 있어.”
“우와. 누나는 어떻게 단원 내용만 보고도 어떤 영역인지 나눌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동물, 식물, 세포, 피, DNA 등 이런 이야기 나오면 어떤 영역이겠어?”
“생물이요.”
“거봐. 너도 금방 알잖아.‘
“아~ 그렇군요. 그럼 다른 영역들은요?”
“우선 물리는 무게, 거리, 속력, 도르래, 이동거리 같은 내용들이 나올 거야. 그러면 물리 파트야. 수학하고도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아인슈타인, 뉴턴 같은 과학자 들어봤지? 이런 유명한 과학자들이 물리학자인 거야.”
“아~ 그렇군요. 이해가 쏙쏙 돼요.”
4.
“그럼, 화학은 뭐죠?”
“분자, 원자, 원소, 전자, 나트륨, 칼슘, 칼륨, 확산 같은 말들 들어봤니?”
“분자, 원자 이런 말은 많이 들어봤죠.”
“그런 분야가 화학이라는 분야야.”
“화학은 배워서 어디 써요?”
“좋은 질문이구나. 우선은 의대나 약대 등 의약 관련 학과에 진학하려면 생물이나 화학 지식은 필수야. 그래서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하지. 서울대 화학공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되는지 소개가 나오는데, 컴퓨터나 핸드폰에 쓰이는 반도체 회사를 비롯해서 집을 지을 때 쓰는 시멘트, 자동차 연료인 석유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을 할 수 있어.”
“핸드폰 반도체, 건설 시멘트, 자동차 석유 같은 게 다 화학이라는 분야에서 일어나는 일인지 처음 알았어요.”
“정국이는 아직 어리니까, 이것 말고도 모르는 게 더 많지 않을까? 호호호.”
“으... 저 놀리시는 건가요?!”
“아니야. 농담한 거야. 더 궁금한 거 있니?”
5.
“네, 아직 지구과학인가 그건 이야기도 안 해 주셨잖아요~”
“아, 그렇구나. 지구과학은 말 그대로 지구에 관한 과학. 흐흐. 비가 온다, 하늘에 구름이 보인다, 봄여름가을겨울 기온이 다르다, 눈이 왜 올까? 옛날 옛적에 공룡은 언제 살았을까 등 지구와 관련된 내용이 많지. 달의 움직임, 태양의 움직임 등 우주에 관한 내용까지 모두가 지구과학에 포함이 돼.”
“지구과학은 좀 재밌을 것 같아요.”
“그러니, 지구과학뿐만 아니라 물리, 화학, 생물 모두가 각각의 특성이 다를 뿐 과학은 다 재밌는 과목이란다.”
“에이~ 그건 아닐 거 같은데요~”
6.
“누나, 그럼 과학은 각 영역별로 공부법이 다른 건가요?”
“음.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과학은 이해가 특히 중요하지. 이해를 못 하면 아무리 외워도 성적을 잘 받기는 어려워. 특히 실험을 잘 이해해야 해.”
“실험이요?”
“응. 과학은 이론을 증명하는 과목이거든. 예를 들어서 대머리 있잖아. 머리 빠지지 않는 약이 개발되었다고 해봐. 그 약을 사 먹을까 안 사 먹을까?”
“당연히 사 먹겠죠?”
“그렇지? 근데, 그 약이 건강에 해로운지 이상이 없는지 어떻게 아니?”
“실험을 해야 알겠죠?”
“그렇지? 그래서 과학은 실험이 필수인 거야. 실험이 매우 매우 중요한 과목이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각각 이론에 대한 실험들이 있을 텐데, 과학 공부를 할 때는 반드시 이 실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야 해.”
“실험을 공부할 때는 어떤 거 위주로 집중해야 해요?”
“우선 실험 재료가 있겠지? 어떤 재료를 가지고 실험하는지 알아야 하고. 그다음 실험 조건이 있겠지? 예를 들어 물 100g을 쓰라고 했는데 물 50g을 썼어. 그럼 그 실험이 제대로 된 게 아닌 거겠지?”
“실험 재료, 실험 조건... 또 어떤 것에 주의해야 할까요?”
“실험 순서가 중요해. 실험이 요구하는 절차가 있을 텐데 그 절차를 무시하고 실험을 하면 실험 결과가 뒤죽박죽 나올 거야.”
“와... 그냥 실험 결과를 외우는 게 아니네요.”
“그렇지. 실험 없는 과학은 팥이 없는 단팥빵과 같은 이치야.”
7.
“누나~ 또 알려주실 거 없어요?”
“실험 외에 물리 같은 과목은 그래프가 많이 나오니 그래프를 잘 봐 둬야 해. 생물은 칼라로 된 사진 자료들이 중요하고. 생물과 화학은 역사만큼 암기할 것이 많은 과목이라는 것도 명심해 두고.”
“아~ 과학도 암기할 내용이 많군요?!”
“그럼, 화학, 생물은 특히 암기할 게 정말 많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과학 공부만큼은 호기심이 있어야 해.”
“호기심이요?”
“응. 이 실험이 어떻게 진행이 될까? 이 실험을 하기 위해 어떤 재료가 필요할까?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이런 결과 왜 나올까? 이런 호기심이 있으면 스스로 실험을 만들어서 직접 하게 되겠지? 이런 실험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우리는 연구원이라고 하지.”
“아~ 지원이 아버지가 연구원이라고 했는데, 그런 뜻이군요!”
“아, 지원이 아버지가 연구원이시니? 어떤 연구를 하신다고 들었니?”
“그것까진 모르겠어요. 핸드폰 만드는 회사에 다닌다고 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전자회사가 삼성전자잖아. 거기만 해도 6만 명이 넘는 연구원이 있어.”
“6만 명이요?!”
“삼성전자 직원수가 28만 명인데, 그중 6만 명이 연구원이란다.”
“와... 어마어마하네요. 그러면, 커서 연구원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우선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 특히 과학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테고, 각 과목별로 다 연구원이 될 수 있으니, 너한테 가장 잘 맞는 과목을 선택해서 그 과목 관련 학과에 진학을 하면 되는 거지.”
8.
“누나, 의사가 되는 것도 과학이랑 관련 있어요?”
“당연히 관련이 있지. 아까 말해줬잖아. 의대나 약대처럼 의약계열로 대학 가려면, 생물, 화학 공부는 필수야. 필수를 넘어 100점을 받아야겠지? 1등급!”
“아... 그렇군요. 의사 되는 게 쉬운 게 아니군요.”
“그걸 말이라고 하니~ 많은 학생들이 의대를 가고 싶어 하잖아. 의대를 가려면 적어도 전국 1% 안에 들어야 해~”
“전국에서 1%요~!? 1%는 도대체 어느 정도 실력이에요?”
“정국이 전교생이 몇 명이니?”
“저희 학년이요? 저희 학년 100명이요.”
“그 100명 중에 1등이 1%야.”
“헐... 100명 중에 1명이 1%인 거군요.”
“그래. 정국이도 열심히 공부하면 1% 학생이 될 수 있으니, 기죽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봐~”
“네. 누나. 오늘도 감사해요~ 다음에 또 공부법 물어볼게요~”
“그래~ 정국아, 과학 공부 열심히 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