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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부코치 Jul 12. 2018

오빠~ 사회 공부 잘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1.

나은이가 다니엘 오빠에게 간다.

“오빠~ 안녕하세요~”

“오, 나은이구나. 잘 지냈니?”

“네, 오빠도 잘 지내셨어요~?”

“그럼, 잘 지냈지. 시험은 다 끝났니?”

“아니요~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오빠를 찾아왔어요.”

“응? 내가 도울 일이 있을까?”

“네~ 내일이 사회 시험인데요. 사회 공부 잘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사회 공부라... 나은이는 사회 공부를 그동안 어떻게 했었니?”

“사회 공부요? 우선은 교과서를 여러 번 읽구요. 문제집 풀어 봤어요.”

“그렇게 공부하니까 결과가 어땠어?”

“그동안은 80점 정도 받았어요.”

“나은이 목표 점수는 몇 점인데?”

“저요? 음. 100점 받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90점 이상은 받고 싶어요.”

“그렇구나. 그럼 90점 이상 받기 위해서 나은이에게 더 필요한 건 뭘까?”

“그걸 알고 싶어서 오빠에게 온 거잖아요!!!”


3.

“나은아, 공부란 말이야.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중요한데, 바른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해.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은이가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아는 것이 중요해.”

“모르는 부분을 스스로 아는 게 중요하다구요?”

“응, 나은아. 다음 중 성적이 올라가는 방법은 뭘까? 1번 아는 부분을 반복 공부한다. 2번 모르는 부분을 보충 공부한다. 몇 번이 정답일까?”

“음... 1번이요?”

“음... 보충 설명을 해줄게. 잘 들어봐. 나은이가 사회 시험을 보는데 70%를 알고 있어. 70%를 반복 공부하고 시험을 보러 갈 거야. 몇 점이 나올까?”

“아마 70점이 나오겠죠?”

“그렇지. 그런데 70%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모르고 있던 30% 중에 20%를 보충 공부하게 되었어. 그럼 총 %를 알게 된 거지?”

“90%요?”

“그렇지. 90%를 알게 됐지? 그럼 학교 시험에서 몇 점을 받을까?”

“90점을 받겠죠?”

“그렇지? 그래서 모르는 부분을 스스로 아는 게 중요하다는 거야. 오빠가 나은이에게 사회 공부법을 바로 알려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나은이가 스스로 본인의 학습법 중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거지.”

“네... 그런데 저는 저의 공부법 중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분석할 능력은 없는 것 같아요.”

“나은이는 교과서를 여러 번 읽었다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 교과서를 읽었니? 1 회독 때는 어떤 식으로 읽었어?”

“1 회독이요? 1 회독 때는 그냥 읽었어요.”

“그럼 2 회독 때는?”

“2 회독 때도 그냥 읽었죠.”

“그럼, 암기는 언제 하니?”

“암기요. 암기를 다 하지는 않았어요. 여러 번 읽다 보면 머리 속에 내용이 남으니까... 그 정도면 되지 않나요?”


4.

“나은이에게는 우선 공부하는 순서부터 알려줄게. 공부는 이해-사고-정리-암기-문제풀이 순으로 하는 거야.”

“이해-사고-정리-암기-문제풀이 순이요?”

“응. 1 회독할 때는 이해 위주로 해야 해.”

“이해 위주로 하는 게 어떤 건데요?”

“이해라는 건 교과서를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모르는 그림이나 사진에 대해 질문을 하는 단계야. 나은이는 모르는 단어나 어려운 사진, 그림이 나오면 어떻게 했니?”

“저는 교과서 공부를 할 때 그림이나 사진은 자세히 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대충 넘어가구요.”

“오빠가 생각할 때 그때부터 사회공부가 잘못된 거 같아. 사회는 그지도사 진짜 중요한 과목이야.”

“그지도사요?”

“응. 그지도사. 그지도사란 그림, 지도, 도표, 사진을 뜻해. 사회 공부를 하면서 그지도사를 제대로 못지않았다면 공부를 절반밖에 하지 않은 거야.”

“아... 생각해 보니, 문제집 풀 때나 시험 볼 때 저는 그림 문제를 많이 틀렸던 것 같아요. 그지도사가 중요한 거군요.”


5.

“그리고 이해 단계가 끝나면 사고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사고 단계는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는 단계야.”

“왜라는 질문이요?”

“나은이는 모르는 문제가 있거나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이 생기면 어떻게 하니?”

“음... 저는 그냥 넘어가요.”

“공부를 더 잘 하고 싶다면, 모르는 것을 선생님께 질문해야 해. 스스로 찾아보거나.”

“아... 그런 거였구나. 그동안 저는 공부를 잘못하고 있었네요.ㅠㅠ”

“나은이는 아직 어리니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공부법으로 공부를 하면 문제없을 거야. 힘을 내라고.”

“네... 그럼 이해-사고 다음은 아까 뭐라고 하셨죠?”

“정리. 이해-사고가 끝나면 정리를 해야 해.”

“뭘 정리해요?”

“첫째, 너에게 어려운 용어들, 어려운 문장들을 정리해야지. 아는 단어나 문장은 영원히 알게 될 테니까, 모르는 단어나 문장을 따로 정리해서 반복 공부하는 게 필요하겠지?”

“그런 다음에는요?”

“둘째, 문제집을 풀어서 틀리는 문제들을 따로 모아야 해. 틀리는 문제가 많을 경우, 문제집에 OX 표시라도 명확히 해서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명확히 정리해 둬야 해. 틀린 문제를 따로 모으는 걸 오답노트라고 해.”

“OX표시 명확히... 틀린 문제 오답노트... 그리곤 이제 암기하면 되나요?”

“그렇지. 아까 성적은 어떻게 하면 올라간다고 했지?”

“모르는 부분을 알게 되면 성적이 올라간다고 했어요.”

“그렇지. 그러니까 어려운 문장, 틀렸던 문제 위주로 반복 공부를 해야 해. 완전히 내 것으로 외워 버리는 것을 암기라고 하지.”

“그렇군요. 저는 마음이 바쁠 땐 무조건 암기하려고만 했거든요. 무조건 암기하는 게 좋은 공부 방법은 아니네요.”

“그럼. 공부는 반드시 이해-사고-정리 후에 암기를 하는 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제를 풀면서 다시 한번 모르는 부분을 확인하는 거야.”


6.

“아~ 이제 좀 공부 방법을 알 거 같아요.”

“지난번에 과학은 고등학교 가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나뉜다고 했잖아요. 혹시 사회도 그렇게 나뉘게 되나요?”

“오~ 좋은 질문인데? 사회는 과학보다 더 복잡하게 나뉘게 되는데,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 지리, 세계 지리, 법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있어. 지난번에 역사 공부법 배웠지? 동아시아사, 세계사, 한국사도 크게 보면 사회탐구 영역에 속해.”

“와. 엄청나네요. 이렇게 많은 걸 다 공부해야 해요?”

“응. 중학교 가면 사회라는 과목에서 모든 과목을 조금씩 배울 거고. 고등학교 가면 몇 가지 과목을 선택해서 배우게 될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마. 고등학교 가서 무엇을 배울지 선택해도 늦지 않으니까.”


7.

“다니엘 오빠, 혹시 사회 공부 관련해서 더 알려 주실 건 없어요?”

“사회 공부는 암기할 게 많지. 그렇다고 무작정 암기만 하는 과목은 아닌 거야. 꼭 이해-사고-정리를 거친 후 암기를 할 수 있도록 하구. 아까 뭘 알려줬더라?”

“그지도사요?”

“그렇지. 그지도사. 그림, 지도, 도표, 사진을 꼭 살펴보고 이해하도록 해. 교과서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부분이 그지도사니까.”

“또 다른 팁은요?”

“아까 말한 것처럼 사회는 여러 과목이 섞여 있잖아. 그러니 단원별로 이 단원은 지리구나, 이 단원은 윤리구나, 이 단원은 법과 정치구나, 이런 식으로 알아차리는 것도 중요해. 그렇게 구분해서 공부하다 보면 스스로 어떤 단원이 재미있고 어떤 단원이 어렵고 재미없는지 구분이 가겠지? 그럼 고등학교 가서 과목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될 거야.”

“아, 정말 좋은 팁이네요. 앞으로는 공부하면 단원 별로 어떤 내용인지 구분을 해야겠어요. 다니엘 오빠, 오늘 도움 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는 수학 학습법도 알려주세요~”

“그래. 언제든지 찾아 오렴. 내일 시험 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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