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제도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22학년도 수능/대입제도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원래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대입제도를 논의하다가 1년이 유예가 된 것이죠. 시간이 흘러 흘러 이제 결과를 도출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는 문제죠.
▣ 오늘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결과가 발표되다
오늘 대입공론화위원회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결과가 발표되었는데요. 시민참여단의 숙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중요!)
1. 공론화 의제에 대한 지지도는 1번 의제 1위, 2번 의제가 2위이지만, 통계적 유의미한 차이는 없습니다.
2. 선발방법 비율과 관련 수능 위주 전형 확대가 우세하게 나타났습니다.
3. 학생부 위주 전형 내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비율은 확대하자는 의견과 축소하자는 의견이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4. 수능평가방법 관련, 중장기적으로 절대평가과목 확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상대평가과목 확대가 적절하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5. 입시제도 방향 관련, 공정하고 투명한 입시제도,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입시제도를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이번 공론화 결과에 대한 수용도는 매우 높으며, 공론화 과정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3, 4번의 내용이 특히 중요한데요. 일단, <수능 위주 전형>은 확대가 우세합니다. 현재 수능 위주 전형은 곧 정시를 말하죠. 현재는 대략 30% 정도를 정시로 뽑고, 70%를 수시로 뽑는데요. 30% 비율의 정시를 늘려달라는 것입니다.
3번을 보면, 학생부 종합전형 비율은 확대와 축소가 팽팽합니다. 따라서 학종의 비율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부담이 될 전망이고요.
4번을 보면, 수능평가 방법은 상대평가보다 절대평가 항목의 확대가 적절하다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는 늘리면서, 수능은 절대평가 항목을 늘린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교육부나 대학의 고민거리가 되겠습니다.
'정시는 늘리되 수능 과목은 절대평가 항목을 늘린다.'라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면 좋을까요?
▣ 공부코치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영어는 이미 절대평가가 되었으나, 큰 문제없이 입시는 흘러가고 있습니다. 평가원에서 영어 시험의 난이도를 적절히 조정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어나 수학도 난이도를 조절한다면, 영어처럼 절대평가를 하더라도 1-9등급 비율은 적절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동점자를 어떻게 처리할까인데요. 동점자는 학생부를 일부 활용하거나 수능+논술 또는 수능+면접 형태로 전형을 바꾸는 건 어떨까 하는데, 아마도 시민참여단이 원하는 것은 100% 수능으로 뽑는 수능 위주 전형을 원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수능 위주의 전형을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이유는 학생부, 면접, 논술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교육이 버겁기 때문이고, 그래서 금수저 전형이라는 오명까지 낳게 되었잖아요.
아직 교육부의 정책 방향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공론화위원회 의견을 참고해서 교육부가 최종안을 발표하게 되겠지만...
여러분은 어떤 의견이 있으신가요? 참신한 의견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