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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부코치 Jan 17. 2017

공부 잘하는 방법

공부의 기술

어느 날 재수군이 서울양에게 물었다.

“야, 공부 잘하는 방법이 뭐냐?”


공부 잘하고 싶니?


재수야, 공부를 잘하려면, 일단 그런 자세가 중요해. 공부 잘하고 싶다는 마음. 열렬한 마음을 가져야 해. 그리고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해. 전과목에서 100점을 받고 1등을 하는 게 힘들면, 한 과목이라도 정해놓고 죽자고 파는 거야. 너는 그럴 마음이 있니?


일단 공부를 해


그리고 공부를 잘하려면 일단 공부를 해야 해. 설마 공부를 안 하고 성적만 잘 받기를 바라는 건 아니겠지? 그런 걸 도둑놈 심보라고 하거든. 세상에 노력 안 하고 성취되는 건 없어~! 


자, 여기까지 읽고 자신을 돌아보자. 요즘 공부하고 있니? 얼마큼 하고 있니? 겨울방학인데 몇 시간 공부하고 있니? 재밌는 거 하나 보여줄 테니 잘 봐봐.


학기중 공부시간

이 표는 <대한민국 0.1%>라는 책에 나온 건데, 학기 중에 공부 잘하는 애들은 하루 4시간 이상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공부 안 하는 애들은 하루 2시간 미만으로 공부한다는 거야. 진짜 재밌는 사실은 방학 때가 대박이야. 


방학중 공부시간

방학 때 공부 잘하는 애들은 하루 5시간 넘게 공부를 하는데, 공부 안 하는 애들은 여전히 하루 2시간 공부를 하는 거지. 왜 성적 차이가 나는지 이해가 되지?


일단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공부를 해야 해. 그리고 많이 해야 해. 엉덩이 붙이고 책상에 앉아 있는 연습부터 해야 해.


나는 오래 앉아 있는데 성적이 안 올라

오, 좋은 질문이야. 공부를 많이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니 안타깝다. ㅠㅠ 여기서 중요한 게 방법이야. 공부는 그냥 하면 안 되고 잘하는 게 중요해. 


예를 들어서 공부를 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자. 하나는 아는 부분을 반복 공부하는 방법, 하나는 모르는 부분을 보충 공부하는 방법이야. 어떤 방법이 성적이 오르니?

네가 그동안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이 안 나왔다면 방법을 바꿔야 해. 모르는 거 위주로 공부를 하란 말이야. 아는 건 계속 알고 있을 테니 모르는 거 위주로. 오케이?


그런데 내가 뭘 모르는지 어케 아니?


캬, 그것도 좋은 질문이야. 니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어케 아냐고? 그래, 그래서 우리가 문제집을 푸는 거야. 공부가 끝나고 나면 우리가 문제를 풀잖아. 문제를 풀어보면 네가 뭘 모르고 있었는지 나오지. 그걸 보충 공부하면 너 성적은 자동 오르는 거야. 


꼭 문제집을 푼다고 구멍이 다 보이는 건 아니잖아?


암기 공부는 특히 그럴 때가 많지. 역사나 지리 같은 거. 지구과학이나 생물도 그렇고. 암기과목은 백지테스트를 이용해. 백지테스트가 뭐냐면, 일단 연습장이든 A4든 백지 한 장을 준비해둬. 그리고 그날 공부할 부분을 펴. 그런 마음 책에 있는 소제목만 미리 백지에 써둬. 


예를 들어서 지구과학을 공부하는데 지구자전 파트가 나오잖아. 그러면 소제목이 1) 지구의 자전 뜻, 2) 지구 자전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 3) 지구 자전의 증거 이렇게 3개거든. 소제목이 3개니까 백지를 3등분으로 접은 후에 각 등분의 제 위쪽에 소제목을 적는 거야. 그리고 암기가 다 끝났잖아? 그러면 책을 덮고 백지에다 암기한 내용을 적어. 그리고 다시 책을 펴서 네가 써놓은 글이랑 책의 내용이랑 비교하는 거야. 그렇게 하면 네가 뭘 외웠고 뭘 못 외웠는지 나오겠지? 암기 과목에는 백지테스트가 특효약이야.


그런데, 난 꼭 작심삼일이라...


맞아, 니말이 딱 맞아. 공부는 마음도 중요하고 방법도 중요한데 결국은 마라톤 같은 거라 꾸준히 공부하는 게 중요하거든. 너처럼 말만 하고 실천 안 하면 만날 성적은 그대로야. 내가 그냥 공부해서 서울로 대학 온 줄 아니? 1분이 쌓여서 하루가 되고 하루가 쌓여서 한 달이, 한 달이 쌓이면 일 년이 되지. 하루하루 쌓여가는 공부가 별거 아닐 거 같지만, 꾸준히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은 한 달 후에, 혹은 1년 후에 천지차이가 되는 거지.




이 한마디만 기억해. ‘공부는 마방실이다.’ 공부는 마음-방법-실천이라는 뜻인데, 네가 3가지를 모두 갖춰야 공부를 잘할 수 있어. 마음만 있다고 공부가 되는 것도 아니고, 방법만 안다고 공부가 되는 것도 아니지. 무식하게 공부만 한다고 성적이 잘 나오니?


그러니, 공부를 잘하려면 우선은 올바른 공부방법을 익히고 그다음 매일 꾸준히 실천을 해야 하는 거야. 공부 실천이 생각보다 어렵지? 그래서 학교도 다니고 학원도 다니고 도서관도 갔다가 독서실도 갔다가 하는 거지. 웬만한 의지 가지고는 혼자 공부하는 건 진짜 힘든 일인 거 같아.


재수야, 이만하면 공부 잘하는 방법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니? 

글쓴이 윤태황은 <잠들어 있는 공부 능력을 깨워라>, <고3 수능 100점 올리기>의 저자이며, 에듀플렉스 교육개발연구소 연구위원, 유웨이중앙교육 입시컨설턴트, 공덕초등학교 운영위원, 한국코치협회 평생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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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 도서 살펴보기 클릭 <잠들어 있는 공부 능력을 깨워라>

※ 저자 초청 강연 문의 : educonsult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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