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숨 스몰 에세이
뚜렷하다고 믿는 건 없는 거예요
우리는 삶이 명확하길 바라요.
무엇인가가 분명히 펼쳐질 거라고 믿죠.
하지만 진화론을 들여다봐도,
양자역학을 살펴봐도
결국 우리는 '우연의 결과' 속에 살고 있어요.
선택도 마찬가지예요.
선택에는 언제나 뚜렷한 이유가 있진 않아요.
무작위성이 늘 끼어 있거든요.
확정된 삶은 없어요.
그저 태어났으니 살아가는 거고,
무엇인가 이루지 못해도
무엇인가를 '즐겼다'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성공의 신화’에 갇히지 마세요.
세상은 종종 이렇게 속삭이죠:
“계속 노력해, 네가 문제야.”
“계획하고 실행하면 다 이루어져.”
하지만 그 말이 전부 옳다고 말하긴 어려워요.
노력이 중요하지만,
성공은 늘 노력만으로 되는 건 아니니까요.
명확하고 단정적인 말에는 늘 오류가 숨어 있어요.
오히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신뢰하세요:
“지금은 답할 수 없어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좀 더 살펴봐야겠어요.”
그들은 남을 오도하지 않아요.
자신의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겸허하게 타인과 소통할 줄 아는 사람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