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크 루소의 '에밀'을 읽고

현대 사회의 돈 육아를 꼬집다

by Edward
에밀.jpg 출처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5386694
그러나 부유한 아버지는, 그의 말을 빌려 너무도 바빠서 도저히 아이를 돌 볼 수 없다는 가장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그는 돈으로 사람을 사서 자신이 맡아야 할 임무를 떠넘긴다.
돈이면 다 된다고 여기는 비천한 영혼이여!
그대는 돈으로 자식에게 아버지를 사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착각하지 말라.
그대들이 자식에게 사주는 것은 선생님이 아니라 고용인이다.
그는 머지않아 그대의 아들을 제2의 고용인으로 길러낼 것이다.
mobile e-book : 96p

"엄마 있다 만나요!"

아침 9시 반, 36개월 아이가 어린이집 앞에서 아내에게 외친다.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고, 벌써 직장인 같이 이른 아침부터 어린이집에 '출근'하고 오후 4시가 되면 '퇴근'을 하는 삶을 겪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

물론 아직 우리 첫째 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 점심만 먹고 온다.

하지만 다른 가정의 어떤 아이들은 오후 7시까지도 있다.

현대인들은 돈을 벌어 아이들 교육을 위한다고 어린이집, 영어 유치원, 문화센터, 각종 학원들에 보내기 마련이다.

그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교육인지, 나는 가끔 헷갈린다.

아이들의 다양한 경험도 좋다.

하지만 아이를 점점 '애어른'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우리 부모들이 하고 있는 게 아닐까?

루소는 자신의 아이 5명을 모두 고아원에 보내고 그에 대한 잘못을 반성하면서 '에밀'이라는 책을 써냈다.

인간은 잘못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반성하지 않는 삶은 잘못이 있다.

우리 부모들도 한번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아이들을 정말 '잘' 키우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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