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에 젖은 삶 - 2

신입 사원의 이야기

by Edward

"띠링"

[WEB발신]

우리 05/25 09:00

*223114

입금 250,000원

기본소득(현금)

잔액 664,424원


"띠링"

[WEB발신]

우리 05/25 09:00

*223114

입금 2,300,000원

중소기업회사

잔액 2,964,424원


기본소득이 시행되면서 세금이 높아져 월급이 조금 줄었다.

그래도 월급날과 동시에 기본소득 25만 원으로 뭔가 보너스 받는 기분이라 좋긴 하지만 물가가 올라서 이게 돈을 더 받는 건지 잘 모르겠다.

오늘 친구들과 술 약속이 있는데, 요새 트렌드는 '1차만 하기'이다.

예전에는 2차, 3차는 기본이었지만 이제는 꿈도 꾸지 못한다.

소주/맥주 1병에 만원, 안주는 5만 원, 3명이 모여 술 한잔 하더라도 20만 원은 금방이다.

인당 7만 원 꼴이니, 기본소득 시행되기 전 인당 3~5만 원 정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 올랐다.

그래서 최대한 오래 있을 수 있는 음식점으로 술집을 정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요새 몇몇 음식점들은 시간에 대해 눈치를 주는 경우가 많아 편안한 대화도 어렵다.

저축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적금 이율은 쥐꼬리 만한데, 집 값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아 이미 포기 상태다.

지금 사는 단칸방 월세도 100만 원인데, 불과 몇 년 전에는 50만 원이었다고 한다.

이 상태론 결혼은커녕 내 한 몸 건사하기도 버겁다.

물론 여자친구도 없지만 말이다.

그냥 오늘도 친구들과 술 마시면서 수다나 떨어야겠다.


drink-5087479_640.jpg 출처 : https://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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