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불평등 기원론

장 자크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읽고

by Edward

※본 내용은 픽션입니다.

평등한 나라가 되겠다며 매달 100만 원씩 들어오는 기본소득을 받은 지 4년째, 치솟은 물가와 빈부격차는 더욱 심각해졌다.

주변에 몇몇은 코인투자, 주식투자 등으로 벌써 부자가 되었다고들 하는데 나는 투자에 대해 몰라서 친구에게 종목을 알려달라며 몇 번 해보았지만 정확한 매도와 매수 시간을 몰라 많은 돈을 손해 보았다.

그 뒤로는 주식이나 코인에는 손대지 않고 있으나 다른 사람들의 성공 사례를 들을 때마다 내 마음은 조급 해질 뿐이다.

기본소득 100만 원은 지역화폐로 들어와 다른 데서 쓸 수도 없기에 보통 생활비로 사용한다.

월급으로 받는 실질적인 현금은 높아져버린 월세로 나가고, 월세를 내고 얼마 남지 않은 금액은 기본소득을 다 쓰고도 모자란 카드값으로 나가버린다.

인구가 대부분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어 기본소득으로 늘어나는 물가 상승률은 엄청나다.

지난달에 분명 1인분에 5만 원이었던 삼겹살값이 이번 달부터는 52,000원이 되었다.

이제 둘이서 외식으로 삼겹살 3인분에 된장찌개, 공깃밥, 소주 두 병 걸치면 25만 원은 금방이다.

4년 전 삼겹살 가격은 2만 원대였다던 데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특이한 점은 내 연봉이다.

4년 전 연봉보다 분명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소득세, 4대 보험료가 늘어나 실수령액이 더 줄어버렸다.

물론 모자란 금액은 기본소득이 있기에 어느 정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물가는 언제까지 오를 건지 궁금하다.

지방의 경우에는 인구가 수도권보다는 적어 아직 물가가 많이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사람도 꽤나 많다고 들었다.

환율은 1달러에 5,000원, 100엔에 4,800원 꼴이라 모자란 현금으로 해외여행을 가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4년 전쯤엔 1달러에 1,500원대였다고 알고 있는데 말이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서 점점 따라가기가 어렵고 힘들어지는 것 같다.

뉴스는 항상 불경기라고 하고 친구들도 만나면 요새 외식비가 높아 홈파티를 즐기곤 한다.

평등해진다고 받은 기본소득이 정말 평등해진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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