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육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예상질문들에 답변해봅니다.
안녕하세요, 멤버 여러분.
우리는 지난 4장까지 꽤나 가슴 벅찬 여정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우리 내면의 낡은 성공 방정식을 진단하고(1장), 아이의 잠재력을 깨우는 성장의 언어를 배우고(2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안전 기지를 설계했으며(3장), 심지어 핀란드라는 희망적인 사례(4장)까지 살펴보았죠.
하지만 이 모든 희망의 증거들 앞에서도, 우리 마음 한구석에서는 스멀스멀 불안감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셨을지 모릅니다. "이상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과연 우리 현실에서 이게 가능할까?", "이렇게 하다가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와 같은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도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바로 그 당연하고 인간적인 불안감을 억누르거나 외면하는 대신, 그 정체를 똑바로 마주하고 현실적으로 다룰 수 있는 구체적인 마음가짐과 방법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불안은 결코 없애야 할 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더 나은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중한 신호등과 같으니까요.
Q1. "새로운 교육법,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만 뒤처지면 어떡하죠?"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공포는 아마도 '뒤처짐'에 대한 불안일 것입니다. 옆집 아이가 새로운 학원에 등록했다는 소식, SNS 속에서 빛나는 영재들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감정이죠.
하지만 잠시 멈춰 생각해봅시다. '뒤처진다'는 개념 자체가, 모든 아이가 하나의 줄 위를 달려가고 있다고 믿는 '획일적인 성공'이라는 낡은 지도 위에만 존재합니다. 우리가 그리려는 새로운 지도의 목표는 '남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제의 자신보다 한 뼘 더 성장했다면, 그것은 결코 뒤처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처럼 '성공'의 관점이 아닌 '성장'의 관점으로 아이를 바라볼 때, 우리는 비로소 불안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단기 처방 (First-Aid): 의도적으로 '비교의 정보'를 차단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잠시 동안이라도 특정 맘카페나 교육 정보 커뮤니티, SNS를 멀리해보세요. 대신, 나와 비슷한 교육 철학을 가진 사람들과 작은 온라인/오프라인 모임을 만들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이 훨씬 건강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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