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5교육] 누가 수업을 이끄는가

교사는 교실의 지배자일까요? 아니면 그저 꼭두각시일까요?

by 에디

https://www.hangyo.com/news/article.html?no=103402

안녕하세요 에디입니다 :)


오늘은 기사를 보고서 드는 생각을 한번 적어봤습니다. 이 글을 지금 읽고 게시는 여러분도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을만한 주제라서 올려봅니다.


"교사는 작은 왕국의 왕일까?
아니면 국가가 정해준 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일까?"

저는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교사를 생각하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교사의 역할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수업을 어떻게 할지는 교사가 정하는 것 같지만, 사실 정해진 교육과정이 있고, 평가 기준이 있고, 해야 할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이 빼곡한 문서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생각하라'고 가르치면서, 정작 그 내용을 전달하는 교사는 정해진 틀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도록 강요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내용을 가르쳐도 어떤 교사는 아이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어떤 교사는 아이들을 지루하게 만듭니다. 교사의 방식 하나로 수업 분위기가 바뀌고, 아이들의 태도도 달라집니다. 그런 걸 보면 교사는 단순한 꼭두각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기사 속 교사도 비슷한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중학생들에게 맞는 수업을 고민하고, IT 기기와 공학 도구를 활용하면서 '수업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하죠. 교육부에서 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누군가 시킨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런 걸 보면 교사는 왕처럼 교실을 바꿀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교사는 왕도 꼭두각시도 아닐지도 모릅니다. 교실에서 주도적으로 변화를 만들 수는 있지만,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는 존재랄까요. 그렇기에 더욱 의문이 들고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사에게 완전한 자율권이 주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만약 교사들에게 더 많은 책임과 권한이 주어진다면, 과연 기사 속 교사처럼 학생들을 위한 발전의 장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될까요? 아니면 무거운 책임에 부담을 느껴 기존 방식에 머무르게 될까요?


전반적으로 유례 없는 교육 격변에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선생님들에게 교실 내에서 더 많은 자율권을 줘야한다고 주장해야할지, 아니면 더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중앙정부의 취지를 그대로 관철해야한다고 해야할지, 글을 쓰다 보면 어느 방향이 더 적합한지 생각을 멈출수가 없게 됩니다.


현장의 교사들도 마찬가지일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많은 교사들이 교실 문을 열면서 고민하겠죠.


"나는 내 수업을 이끌어가는 왕일까, 아니면 정해진 대본을 읽는 배우일까?"


이상 에디였습니다.

다음 번에도 교육 관련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25교육] 교육 평가의 변화, 준비는 충분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