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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ward Yoon Jan 18. 2021

요즘의 모빌리티, 내가 한마디 하자면 로망이 없군.

99년도인가 내가 스무살 쯤이다.


(서울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강북 어딘가 지하가 아닌 지상에 기차역 처럼 생긴 지하철역이 있는데,

그곳에서 정말 우현하게 Journey의 Don't Stop Believin' 을 처음 듣게 되었다.
(이 노래를 모르는 분은 아래의 영상 참고).


내가 바라보는 풍경과 당시의 내 심경과 감정들이 너무 잘 어우러져 크게 감격하면서 그 뒤로 나의 애창곡 1번이 되버렸고, 기차만 보면 그때 그 장면 그 상황이 떠올라.


https://www.youtube.com/watch?v=JseWhrUz9TY


이렇게 기차, 버스, 지하철 그리고 자동차에는 이동 수단 그 기능을 넘어 뭔가 삶과 다양한 사연과 추억과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칙칙폭폭' 소리를 내는 무궁화호 기관차, '부릉부릉' 오토바이와 자동차에서 느끼는 그리움과 설레임은 모두 그 안에 사연과 추억이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이야.


심지어 단순히 짐을 옮기는 이동 수단 기기로 산업적 측면이 강한 트럭도, 그것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격과 이야기로 영화 한편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지하철 1호선 어르신 격투는 우리의 삶을 투영한다.


그럼 스마트 모빌리티는 방향성이 무얼까? 단순히 효율로 접근하는게 맞는걸까? 차가 알아서 굴러다니면 되는건가?


세이클럽같은 채팅 서비스가 한물 간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오늘날 유행하는 유튜브에서도 과거의 댓글과 채팅 인터페이스를 여전히 볼 수 있다.


이처럼 인간적인거. 어떤 근본적인 인터페이스는 쉽게 바뀔수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모빌리티에서의 비지니스는 단순히 최신 기술이나 예쁜 뭔가가 아니라, 그것만의 로망이 있어야 한다.


음. 뭐 물론 요즘 세대는 새로운 것들로 어떤 추억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해.

신세경 나와서 춤추는거 보고 아주 기가 막혔지.


(크게 웹툰 사업하시는) 누가 그러더라. 전통이 있는 포르쉐가 전기차 어떻게 접근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포르쉐 타이칸 한번 타보라고.


자동차 조립 중인 윤권, 윤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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