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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란 봄

by 네드

여린잎 깨질때마다 몸서리쳐진다
나의 잎 하나 가졌을 뿐인데 건조해 질 줄 알면서도 가습하며 늦춘다.
봄이왔지만 이미 바스락해질 때를 체념하는 이 봄은 찬란하며 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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