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지다
Falling Magnolia
더듬어 한 생을 헌 고무신 끌며끌며
보릿고개 넘으시던 할머니
간밤에 몰래 벗어놓고 가신
하얀 고무신 한 켤레
I groped and dragged my old
rubber shoes
Grandma who climbed the
barley hill
She secretly took it off last
night
A pair of white rubber shoes.
(시작노트) 조부모님의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자란 제가 칠남매의 맏이가 되다 다보니 일찍 객지생활을 하느라 두 분의 임종을 여위지 못하고 돌아 가셔서 할머니가 되었어도 나의 할머니의 품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