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집트인들의 삶에 비춰보는 오늘의 이짐트? 13
5일째 되던 날, 그간의 여정이 긴 여운을 남겨서인지 아주 오래전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 이제 나일강 하류인 N 지중해를 바라보는 카이로를 떠나 나일강 발원지로 향하는 상류 S 남쪽 빅토리아 호수 방향으로 이동하는 크루즈를 타기위해 우리는 아부심벨에서 아스완으로 이동하기 위해 관광 버스를 타고 3시간을 달렸다.
나일강 크루즈 호텔에 3일간의 숙박을 정하게 되어 처음으로 버스에서 짐을 꺼내어 캐리어를 열 수 있있다. 마치 객지를 돌아 다니다 고향 집에 온 것처럼 포근하고 편한했다. 짐작컨데 이 크루즈가 밤 낮으로 스켓줄에 맞추어 정박하거나 이동하거나 나일강을 오르 내리며 관광 버스와 연게해서 운영하는 시스템 같아 보였다.
마치 늘 지내던 집처럼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허술하지도 않은 딱, 기대만큼의 느낌으로 우리 부부를 반겨주는 편안한 안식처 같아서 간 만에 마음껏 샤워도 하고 짐도 꾸리고 애지 중지 가져온 간식들을 꺼내 고국의 맛을 오랜만에 만나니 그간의 통증과 피곤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남편과 나는 해질녘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지하 식당으로 가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서둘러 아스완 전통시장 투어를 위해 따라 나섰다. 2-3십명 정도 탈 수 있는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갔을 때 수 많은 크루즈들이 서로 항로를 바꾸려는 배들과 정박하려는 배들이 뒤엉켜 요란한 경적을 울리며 좀더 유리한 곳을 차지하려는 듯 분주 해 보였다.
방금 작은 배 한척이 달려 오고 있다. 우리는 그 배를 타고 아스완 선착장에서 서쪽(오른쪽) 강둑을 끼고 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