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야 비로소 시 6

눈바람

by 하리

보일까

말까


안 보일 듯

보인다


네 길

내길


조용조용

지난날들


어두운 듯

환히


켜켜이

엇갈리더니


회오리바람에

날아오른다


속절없이

쌓이기만 바랐더냐


단박에

흩어질지도 몰라


잊지 마

끝이 어디 일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