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무더위를 이겨내는 사람들

by 여록

저녁을 먹으러 들른 식당의 사장님은 오늘이 태어나서 가장 더운 날이라며 한숨을 쉰다.

저녁때는 그나마 나아졌는데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몰려오고 덥다고들 하는데 방법은 없어 난감했다고 한다. 에어컨을 아무리 세게 틀어도 더위를 이겨낼 수 없다는 것


엊그제 밤에 갑자기 어지워러 움직일 수가 없다는 엄마의 전화에 눈앞이 캄캄한 채로 엄마에게 달려 갔었다. 시골 한밤중이라 병원에 갈 수도 없어 응급처치로 손을 따고 비상약을 드렸다.

다음 날 괜찮아졌다고는 했지만 3일째 약간의ㅡ어지럼증은 갖고 있는 것 같다. 독한 냄새의 파마를 해서 그런지 , 마을회관에서 아이스크림을 잘못 먹었는 지를 논했지만 무더위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본다.

엄마는 매일 하던 농사일을 하루 쉬었다. 농장에서 퇴근 후 옥수수를 따러왔던 동생도 더위 때문에 도저히 딸 수 없다며 내일 새벽을 기약하고 바로 돌아갔다.


집짓기가 거의 마무리 되어 간다.

오늘 공사는 도배였다. 해체한 비계를 실으러도 왔다. 뉴스에서 공사현장에서 20대 젊은이가 더위 때문에 사망을 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돈을 벌러 와서 고생을 하다 더위 때문에 사망을 했다는 베트남인. 애도를 전합니다...


우리나라의 기온이 올라갈 때마다 동남아 날씨처럼 되어가서 걱정이라고 했었다.

이젠 동남아인들에게도 한국 날씨는 끔찍하게 되어 가고 있다.


빨리 직장을 그만두고 농사나 지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가를 에어콘 빵빵 틀어놓은 거실에 빈둥거리며 반성을 했다.

앞으로 더 더워질텐데 더위는 끝나지 않을 재해다. 모두 건강하게 잘 이겨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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