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된 아이들 꽃이 된 아이들2 춘화春花 춘화2

권태주 디카시 모음

꽃이 된 아이들


꺄르르 꺄르르 웃으며

유채꽃 피는 섬을 찾아갔던

가서 돌아오지 못하고

봄이면 꽃으로 또 피어나는

세월호 아이들

꽃이된 아이들.jpg

꽃이 된 아이들 2

진도 팽목항에 안산 화랑유원지에

우리 가슴 속에

노란 리본으로 영원히 피어날

꽃이 된 아이들


춘화春花

당신을 만나면 행복했습니다

멀리서도 나만이 느낄 수 있는 향기와

아름다운 미소와 봄바람에 찰랑대는 머릿결까지

당신을 만나면 행복했습니다

바람이 불어와 꽃잎 날리고

이별의 아픔에

행복은 슬픔이 되었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머리 들고 살면서

그리움만 쌓여갑니다

봄밤을 밝히며

켜켜이 쌓이는 촛농처럼

그리움도 하루하루 넘쳐납니다

당신을 향한 보고픈 마음

그리움이 넘치면 꽃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춘화春花 2

빨간 철쭉꽃을 보면

풋풋한 처녀의 붉은 입술이 생각나고

화사하게 피어난 복사꽃을 보면

어머니 입으셨던 연분홍 치마가 생각나네

봄꽃들은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를 뽐내며 피어나

벌 나비를 유혹하는데

그렇게 봄날은 가네

떨어진 꽃잎은 하염없이

시냇물 위에 떠서 흘러가네

사랑하는 이여

우리도 저 꽃들처럼 곱게 곱게 늙어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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