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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권태주 Jan 11. 2023

이를 뽑다

너무 오랫동안 괴롭히더니

이젠 고통을 끝내려 한다.

주인을 위해 50년 이상을 네 역할에 충실해 왔지만

더 이상은 머물 수가 없었다.

불면의 밤 고통의 시간에 종지부를 찍고

마취된 잇몸과 뿌리를 끊고 안녕

어금니 떠나간 자리엔 새로운 임플란트가 자리하겠지만

너 떠나간 빈자리 허전하게 기억의 흔적으로

오래도록 남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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