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꽃

그리운 것들은 모두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다

그리운 것들은 모두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다

- 비오는 풍경





메마른 대지의 속살이 그리웠더냐.
하늘은 바람을 먼저 보내
그리운 마음 흔들어놓고
손님처럼 살며시 대지에 스민다.
두 팔 흔들며 먼저 비를 맞이하는 해바라기들
온몸 흔들어대며 비에 젖는 들풀들
그리운 것들은 모두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다.
이 초록들의 잔치는 7월이면 최고에 이를 것이다.
제 각각 열매를 준비하는 과수들
그 틈새에 살아남아 자기들도 곱게 씨앗을 품어보는

들풀, 들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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