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연재 중
AI와 함께 쓰는 들꽃시인의 시집
16화
실행
신고
라이킷
87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시인 권태주
Dec 16. 2024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휴일 저녁
국회 앞에
서서
우리는 마침내 하나가 되었다
거리를 채운 목소리, 손끝을 스친 응원촛불,
모두가 탄핵의 그날을 향해 외쳤다
그 빛의 행렬이 어둠을 찢고
정의를 노래하는 함성이 되었다
불의는 끝내 무너졌다
우리가 들었던 진실의 무게,
서로의 눈빛에서 읽은 믿음의 깊이,
그 모든 것이 오늘을 만들었다.
우리가 쥔 것은 단지 촛불이 아니었다
그것은 희망, 자유, 그리고 영원히 빛날 민주주의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
무너지지 않는 꿈을 꾼 날들을,
폭풍 같은 절망 속에서도 피어난 용기를,
다시 일어선 우리의 모습을
승리의 이 순간은 기쁨만이 아닌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가리킨다
찬란한 태양이 또 뜬다
누구도 혼자가 아닌 우리,
우리의 목소리, 우리의 권리,
그것이 대한민국의 심장이었다
기억하라, 이 떨리는 기쁨을
그리고 지켜라, 우리가
쌓아 올린 이 희망을,
끝까지 승리하는 그날까지
푸른 하늘을 볼 때까지
* 신동엽 시인의 시
keyword
응원촛불
하늘
국회
Brunch Book
월, 수, 금
연재
연재
AI와 함께 쓰는 들꽃시인의 시집
14
첫눈
15
계엄령과 민주주의
16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최신글
17
들꽃
18
18화가 곧 발행될 예정입니다.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발행 예정
전체 목차 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