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뜨겁게 쏟아지는 여름날
수줍은 듯 잎새에 숨어 피어나는
진분홍 접시꽃
그 고운 자태 숨기려 해도
붉어진 볼처럼
향기로운 아름다움이 가득하여라
무성한 잎을 헤치고 고개를 내민
연보랏빛, 분홍빛 수국
한여름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시원한 물감 풀어낸 듯 활짝 피어나
세상의 근심 잊게 하는 너의 미소
보는 이의 마음에 위로를 가득 채우네
* 대부도 들꽃시인 농장의 접시꽃과 수국
<그리운 것들은 모두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다> 출간작가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하여 등단(1993).시집으로 시인과 어머니,그리운 것들은 모두,사라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바람의 언덕.혼자 가는 먼 길(2023)우리문학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