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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과 수국

by 시인 권태주

접시꽃과 수국



태양이 뜨겁게 쏟아지는 여름날

수줍은 듯 잎새에 숨어 피어나는

진분홍 접시꽃

그 고운 자태 숨기려 해도

붉어진 볼처럼

향기로운 아름다움이 가득하여라

무성한 잎을 헤치고 고개를 내민

연보랏빛, 분홍빛 수국

한여름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시원한 물감 풀어낸 듯 활짝 피어나

세상의 근심 잊게 하는 너의 미소

보는 이의 마음에 위로를 가득 채우네

* 대부도 들꽃시인 농장의 접시꽃과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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