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의 검 특징
청록빛 비취(옥)가 박힌 손잡이
날은 빛을 흡수했다가 발산하는 듯한 녹청(綠靑)의 파동
단군의 신탁을 계승한 성검(聖劍)
얼음·바람·별빛에 반응하며 길을 드러내는 힘
오로지 ‘하늘의 뜻을 따른 자’만 쥘 수 있는 검
사무랑과 함께 고난의 여정을 통해 성장하는 생명적 무기
– 설원의 죽음이 속삭일 때 –
빙문을 지나 첫 봉우리를 넘어선 지 사흘째 되는 날.
동쪽의 바람은 부드러워졌지만,
그 바람 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이질적인 냄새가 섞여 있었다.
사무랑은 백성들의 숙소를 둘러보다가
갑자기 멈춰 서서 눈발 사이를 응시했다.
“…움직였다.”
그는 칼잡이가 가진 직감으로
바람과 눈 속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는 ‘그 무언가’를 감지했다.
바라크가 다가와 낮게 말했다.
“사무랑, 여기부터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존재들의 땅이다.
초원에서도 전설로만 듣던… 그림자 전사들이다.”
---
■ 1. 그림자 전사들의 첫 공격
밤이 되자, 눈보라 소리는 잠잠해졌고
달빛이 설원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 순간이었다.
눈 위로 발걸음 소리도 없이
검은 형체가 스쳐 지나갔다.
“모두 뒤로 물러서라!”
사무랑이 외치는 순간,
그림자들이 일제히 뛰어들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