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화: 삶의 목적과 행복, 그리고 꽃들에게 희망을
도덕과 1학년 교육과정에는 놀랍게도 '삶의 목적과 행복'에 대한 단원이 있다. 놀랍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삶의 의미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는 점에서 도덕 교과에 어울리는 내용 요소라는 생각도 든다.
삶을 의미있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하는 삶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볼 것,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당연한 일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내가 어떤 행복을 추구할지도 알 수 있을 테니까. 그래서 도덕 교과서에서는 '나의 관심사, 나의 강점,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하는 일, 그리고 나 뿐 아니라 이웃과 공동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필자가 이용하는 교과서에는 삶의 목적과 행복에 대한 도입 활동으로 동화 '꽃들에게 희망을'을 통해 삶의 목적을 세울 때 고려할 점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도록 하고 있다. '꽃들에게 희망을'은 필자는 대학 때 합창곡으로 처음 접하면서 알게되었던 그림책인데, 아무런 자신의 줏대 없이 그저 다른 사람들을 따라 가는 삶에 대한 경계, 그리고 누에고치가 되는 시간을 통해 오히려 나비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면에서 참 이 주제에 적합한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에 찾아보니, '꽃들에게 희망을' 그림책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놓은 콘텐츠도 있고, 이화여고 학생들이 부른 합창곡도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보며 자기 자신의 삶의 목적과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볼 것에 대해 얘기나누고, 아름다운 합창곡의 선율도 함께 들었다.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청소년기 아이들과 합창곡의 선율 속에 함께 머물 수 있어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