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파는 청개구리!-01 **

상상에 빠진 동화 0060 달빛 품은 꽃!

by 동화작가 김동석

01. 달빛 품은 꽃!



청개구리 한 마리가

들판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

꽃을 사세요."


청개구리가 꽃을 팔고 있었다.

들판에서 울고 있는 개구리들을 찾아다니며 꽃을 팔았다.


"이 꽃을 사면!

달빛 붙잡고 춤출 수 있어요.

별빛 붙잡고 춤출 수 있어요.

꽃을 사세요."

청개구리는 시끄러운 개구리울음소리를 들으며 외쳤다.


"뭘 판다고?"

울음을 멈춘 개구리 한 마리가 청개구리에게 물었다.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

꽃을 사세요."


"거짓말!

달빛 꽃이 어디 있어."

하고 개구리가 의심하자


"여기!

여기 있어요."

하고 말한 청개구리가 가슴에 품은 달빛을 보여줬다.


"그게 꽃이라고?"


"네!

달빛 품은 꽃이랍니다."

하고 청개구리가 대답했다.


"또 다른 꽃은?"


"물론!

있습니다.

별빛 안은 꽃입니다."

하고 말하며 주머니에서 별빛 안은 꽃을 꺼내 보여주었다.


"뭐야!

그게 별빛 안은 꽃이라고."


"네!

그렇습니다."

청개구리는 달빛 품은 꽃과 별빛 안은 꽃을 보여주며 말했다.


주변에 있던 개구리들이 하나 둘 울음을 멈췄다.

천천히

꽃 파는 청개구리 앞으로 다가왔다.


"그 꽃!

얼마예요?"

개구리 한 마리가 물었다.


"달빛 품은 꽃은 오천 원!

별빛 안은 꽃은 만 원입니다."


"뭐라고!

별빛 안은 꽃은 왜 비싼 거야?"

개구리 한 마리가 물었다.


"히히히!

더 멀리 날아가서 꽃을 가져왔으니 비쌉니다."

청개구리가 말했다.


"혹시!
그 꽃을 사면 개구리도 달빛 붙잡고 춤출 수 있을까요?"

호기심 많은 개구리 한 마리가 물었다.


"물론!

달빛 품은 꽃을 사면 달빛 붙잡고 춤출 수 있습니다."


"그럼!

별빛 안은 꽃을 사면 별빛 붙잡고 춤출 수 있는 거야?"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달빛 품은 꽃도 함께 사야 별빛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청개구리가 말하자


"왜?"

개구리 한 마리가 물었다.


"히히히!

그 질문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달빛 붙잡고 하늘을 날아야 별빛을 붙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개구리 말이 맞았다.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

꽃을 사세요."


청개구리가 노래 부르듯 말했다.


"내가 살게!"

하고 도랑에서 헤엄치던 미꾸라지 한 마리가 말했다.


"넌!

미꾸라지잖아."


"내가 살게요."

미꾸라지는 청개구리 앞으로 다가오며 꽃을 산다고 말했다.


"히히히!

아주 좋아요.

용기 있는 자만이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고 말한 청개구리가 미꾸라지에게 꽃을 팔았다.


"거짓말!

거짓말이야."

개구리들은 합창 하며 청개구리가 한 말이 거짓말이라고 했다.


"히히히!

사고 안 사고는 여러분 스스로 결정하는 겁니다."

하고 말한 청개구리는 꽃바구니 들고 꽃밭으로 향했다.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을 내가 샀다."

도랑으로 돌아간 미꾸라지는 꽃을 샀다며 자랑했다.


"멍청이!
바보 멍청이 같은 녀석."

개구리들은 미꾸라지가 청개구리에게 속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이 어디 있어.

청개구리는 사기꾼이야."

개구리 한 마리가 말하자


"맞아!

달빛은 밤에만 보이고 낮엔 사라지잖아."

또 다른 개구리가 말했다.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개구리들은 미꾸라지가 청개구리에게 속았다고 생각했다.


미꾸라지는

저녁이 오길 기다렸다.

달빛 품은 꽃을 붙잡고 밤하늘에서 춤추고 싶었다.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

꽃을 사세요."


노을과 함께

들판 한 가운데서 청개구리 노래 소리가 들렸다.







그림 나오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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