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파는 청개구리!-02 **

상상에 빠진 동화 0061 하늘을 날다!

by 동화작가 김동석

02. 하늘을 날다!


저녁이 되자

미꾸라지는 도랑을 나왔다.

들판 한가운데로 갔다.


달이 뜨길 기다렸다.


"호이호이!

달빛을 붙잡고 하늘을 날아볼까."

미꾸라지는

청개구리에게 산 달빛 품은 꽃이 비춰주는 달빛을 붙잡고 밤하늘을 날 수 있었다.


"와!

하늘을 날다니."

미꾸라지는 믿을 수 없었다.


"뭐야!

저 녀석이 하늘을 날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논에서 울던 개구리들은 모두 울음을 멈추고 밤하늘을 나는 미꾸라지를 쳐다봤다.


"히히히!
달빛 품은 꽃이 이렇게 좋다니."

미꾸라지는 달빛 붙잡고 춤추며 노래 불렀다.


"바보!

멍청이들.

청개구리가 이렇게 신비한 꽃을 파는 걸 모르다니."

미꾸라지는 자신을 쳐다보는 개구리들을 향해 외쳤다.


"저 녀석이!"

개구리들은 모두 화났다.

미꾸라지가

밤하늘을 날며 노래 부르는 것도 속상한데

자신들을 바보 멍청이라고 하니까 더 화났다.


"대장!

청개구리가 또 꽃을 팔러 올까?"

개구리 한 마리가 물었다.


"몰라!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대장 개구리는 화났다.

미꾸라지가 밤하늘을 날며 노래 부르는 게 보기 싫었다.


"히히히!

별빛을 붙잡아 볼까."

미꾸라지는 달빛을 붙잡고 밤하늘을 날며 더 높이 날기 위해 별빛을 붙잡고 싶었다.


"히히히!

내가 별빛 안은 꽃도 사길 잘했어."

미꾸라지는 더 높이 날아오르더니 별빛을 붙잡고 춤추기 시작했다.


"저 녀석이!

별빛도 붙잡았어."

개구리 한 마리가 말했다.


시끄럽게 울어대던 개구리들은 울음을 멈추고

밤하늘에서 춤추는 미꾸라지를 쳐다봤다.

미꾸라지는 별빛을 붙잡고 더 높이 날았다.

그리고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북두칠성 끝자락에 있는 별을 붙잡을 수 있었다.


"히히히!

바보 멍청이들.

돈이 아까워 신비한 꽃을 안 사다니."

미꾸라지는 청개구리에게 신비한 꽃을 산 게 자랑스러웠다.


"우주를 여행하다니!"

미꾸라지는 도랑에서만 평생을 살 줄 알았다.

청개구리가 파는 달빛 품은 꽃과

별빛 안은 꽃을 사지 않았다면 우주를 여행할 수 없었다.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

내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누군가!

손 내밀고 잡아줄 때 용기를 내세요.

호이호이!

나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미꾸라지!

달빛 품은 꽃을 산 미꾸라지!

별빛 안은 꽃을 산 미꾸라지!"

별을 옮겨 다니며 미꾸라지는 노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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