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파는 청개구리!-03 **
상상에 빠진 동화 0063 기다림!
03. 기다림!
개구리들은 달라졌다.
청개구리를 기다렸다.
"이봐!
청개구리가 언제 올까?"
개구리들은 울음을 멈추고 꽃 파는 청개구리를 기다렸다.
며칠이 지나도 청개구리는 나타나지 않았다.
"호이호이!"
밤이 되면 들판에 미꾸라지 웃음소리만 들렸다.
개구리들은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노래 부르는 미꾸라지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울어야지!"
대장 개구리가 말했다.
하지만 개구리들은 우는 법을 잊어버렸다.
빨리 꽃을 파는 청개구리가 오길 기다릴 뿐이었다.
"그 녀석이 오면!
달빛 품은 꽃이랑 별빛 안은 꽃을 다 살 거야."
개구리 한 마리가 말하자
"나도!
나도 다 살 거야."
개구리들이 서로 꽃을 사겠다고 말했다.
"꽃을 사세요!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
꽃을 사세요!"
들판 한가운데서 꽃 파는 청개구리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로 올까?"
논에서만 살던 개구리 한 마리가 친구에게 물었다.
"오겠지!"
꽃 파는 청개구리만 기다리던 개구리들은 모두 논두렁 가까이 다가갔다.
"내가 제일 먼저 꽃을 살 거야!"
제일 앞에 서있던 개구리가 말했다.
하지만 들판에서 꽃 파는 청개구리는 논으로 오지 않았다.
"꽃을 사세요!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
꽃을 사세요!
바보 멍청이 개구리들은 꽃을 안 사요."
꽃 사세요!"
청개구리는
더 크게 노래 부르며 들판에서 꽃을 팔았다.
"여기로 오지 않을 것 같아!"
달빛이 서서히 서쪽으로 기우는 걸 본 개구리 한 마리가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하지?"
젊은 개구리는 꽃을 사고 싶었다.
"나도 모르겠어!"
어린 개구리도 꽃을 사고 싶었다.
하지만 꽃 파는 청개구리가 가까이 오지 않자 불안했다.
"난!
들판으로 가야겠어."
어린 개구리가 말하며 논두렁을 기어올랐다.
"들판으로 가면 죽어!"
뒤에서 개구리 한 마리가 말했다.
"죽어도 좋아!
오늘 밤에 꽃을 꼭 살 거야."
어린 개구리는 논두렁을 타고 들판으로 달렸다.
"죽을 텐데!"
논에 있던 개구리들이 모두 어린 개구리를 걱정했다.
하지만 어린 개구리는 꽃 파는 청개구리 목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달렸다.
"꽃을 사세요!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
꽃을 사세요!"
꽃 파는 청개구리 목소리가 점점 크게 들렸다.
어린 개구리는 더 빨리 달렸다.
꽃이 다 팔리기 전에 도착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