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상상에 빠진 동화 0072 신상품!

by 동화작가 김동석

06. 신상품!



또리는 노력했다.

새로운 상품을 찾았다.


숲에 들어가 이슬을 모았다.

옹달샘에서 맑은 물도 받았다.

나무에서 송진도 모아 팔았다.


"이슬 팔아요!

옹달샘에서 길러온 물도 있어요."

또리는 들판 친구들이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었다.


꿀벌도 새로운 상품을 개발했다.


달콤한 햇살

달콤한 달빛

달콤한 별빛


꿀벌이 개발한 신상품은 잘 팔렸다.


또리의 역할도 컸다.

또리는 꿀벌이 햇살을 팔도록 양보했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햇살을 팔지 않았다.


나비는 꿀벌을 따라다녔다.

꿀벌이 장사하는 걸 지켜봤다.


꽃향기!

꽃향기 품은 햇살

꽃향기 품은 달빛

꽃향기 품은 별빛


나비도 신상품을 개발했다.


꽃향기 먹은 이슬

꽃향기 먹은 바람

꽃향기 먹은 공기


나비는 달라졌다.

또리나 꿀벌에게 배운 장사 기법을 잘 적용했다.

나비는 새로운 상품을 많이 개발하려고 노력했다.


아침 일찍

나비는 일어났다.

바구니에 물건을 챙기고 들판으로 나갔다.


"나비가 왔어요!

꽃향기 가득 품은 상품이 왔어요.

꽃향기 가득 먹은 상품이 왔어요."


나비는 외쳤다.

꿀벌이 다니는 길 반대편을 향해 날았다.


"뭐야!

꽃향기 품은 햇살

꽃향기 먹은 바람

별 걸 다 팔다니."


무당벌레는 놀랐다.

베짱이도 놀랐다.

사마귀도 놀랐다.


"이봐!

꽃향기 먹은 햇살 세 스푼 줘."

하고 쇠똥구리가 외쳤다.


나비는 꿈을 이뤘다.

첫날부터 상품을 팔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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