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는 살 수 없어!-01 **

상상에 빠진 동화 0107 그냥 사는 건 위험해!

by 동화작가 김동석

01. 그냥 사는 건 위험해!




하늘이 뿌였다!

아침부터 황사가 심했다.


흙과 모래!

그 사이에 먼지들이 끼어 있었다.


먼지!

바람을 타고 날았다.
머물 곳을 정하지 못한 먼지들은 바람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여기가 좋은데!"
어린 먼지는 넓은 사막이 맘에 들었다.

"안 돼!
모래가 많은 곳은 먼지가 흙이 될 수 없어."
늙은 먼지가 아직 어린 먼지에게 말했다.

"먼지는 말이야!

흙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어.

그러니까

어디를 가든 흙과 함께 살아갈 생각을 해."
늙은 먼지는 바람 따라 날며 머물 곳을 찾고 있었다.

"아무 데나!

머물면 안 되나요?"
어린 먼지가 물었다.

"안 되고 말고!
먼지는 흙을 만나야 흙이 될 수 있는 거야."
늙은 먼지는 흙이 되길 원했다.

"먼지로 사는 건 위험해!
바람의 명령대로 살아야 해.

쉽게 생명을 잃을 수 있어!"
늙은 먼지는 흙이 되어야 비로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먼지!
먼지로 살아도 되잖아요?"
어린 먼지는 바람 따라 날아다니는 게 싫었다.

"그러면 얼나마 좋겠어!
그냥 살아도 된다면 말이야.
하지만

먼지는 그냥 살아갈 수 없는 존재란다!"
늙은 먼지의 말이 맞았다.


먼지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었다.






1650608587311.jpg 그림 나오미 G


매거진의 이전글꽃 파는 청개구리!-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