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시리즈 092
항아리 위에 올라가 낮잠을 자거나 점프해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게 재미있었다.
"딩딩!
나랑 같이 놀래?"
하고 장독대 항아리 밑에 살던 생쥐 <틴틴>이 물었다.
"싫어!
쥐랑 같이 놀 수 없어.
주인이
쥐를 잡아오라고 했거든."
하고 딩딩이 대답했다.
틴틴은
딩딩과 놀고 싶었다.
하지만
철수 아빠 때문에 같이 놀 수 없었다.
"딩딩!
같이 놀고 싶으면 말해.
언제든지
같이 놀아 줄게."
하고 말한 틴틴은 항아리 밑 쥐구멍으로 들어갔다.
딩딩은
항아리 위에서 다리를 쭉 펴고 낮잠을 잤다.
"행복한 녀석!
항아리 위에서 잘 생각을 하다니."
철수 엄마는 딩딩을 보고 웃었다.
딩딩은
밤이나 낮이나 항아리 위에서 놀았다.
가끔
장독대 주변에 사는 생쥐들이 나와 구경할 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