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밤바>의 꿈!-01 **

상상에 빠진 동화 0130 낭만고양이 <밤바>!

by 동화작가 김동석

01. 낭만고양이 <밤바>!



들판에

낭만고양이 <밤바>가 살았다.

상상력이 풍부한 고양이었다.


달이 뜨면

밤바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양이답지 않게 도깨비 이야기를 좋아했다.


"히히히!

내가 도깨비방망이만 훔치면 너희들은 도깨비가 되는 거야."

낭만고양이 밤바는 금방이라도 도깨비방망이를 훔쳐올 것 같이 말했다.


고양이들은

밤바의 이야기가 재밌었다.

하지만

도깨비가 되고 싶은 고양이는 한 마리도 없었다.


밤바는

언젠가는 도깨비방망이를 훔쳐 와 고양이들을 도깨비로 만들 계획이었다.


"히히히!

너희들이 도깨비 고양이가 되면 먹고사는 건 걱정 없을 거야.

왜냐하면

도깨비방망이가 신비한 방망이거든!

먹을 것도 주고

고양이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도깨비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으니까 얼마나 좋은 방망이야.

미래의 주인공인 고양이들이

멍청한 도깨비들이 가진 방망이를 다 차지하는 거야!"

밤바는 정말 그럴듯한 이야기를 해서 고양이들 심장을 뛰게 했다.


"밤바!

도깨비방망이를 이용해 고양이를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을까?"

고양이 한 마리가 물었다.


"당연하지!

도깨비방망이만 있으면 너희들이 원하는 건 모두 들어줄 수 있어."

밤바는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도깨비방망이를 가진 것처럼 말했다.


"밤바!

고양이를 호랑이만큼 크게 해 줄 수도 있을까?"

고양이가 또 물었다.


"호랑이!

호랑이가 되고 싶은 거야?"


"응!

나는 몸집이 큰 호랑이가 되고 싶어."


"그건!

좀 곤란한데.

고양이를 잡아먹는 호랑이는 절대로 만들고 싶지 않아!"

밤바는 호랑이가 무서웠다.

먹을 게 없다고 산에서 내려와 들판에서 노는 고양이를 잡아먹고 돌아간 호랑이를 봤었다.


"밤바!

새끼 호랑이는 가능할까?"

고양이 샤크였다.


"안 돼!

호랑이는 새끼도 안 돼.

왜냐하면

새끼 호랑이도 금방 커서 안 돼.

큰 호랑이가 되면 고양이를 잡아먹을 테니까."

밤바는 정말 호랑이가 싫었다.


"모든 고양이가 호랑이로 살아가면 되잖아!"

샤크는 호랑이가 되고 싶었다.


"모든 고양이가 다 호랑이가 될 수 없어!

그러니까

호랑이가 되는 것은 막아야지."

밤바는 도깨비가 된 고양이들이 호랑이로 둔갑할까 걱정되었다.


밤바는

도깨비 소굴에 들어갈 방법을 연구했다.

도깨비방망이 훔칠 생각에 잠을 설쳤다.

하지만

쉽게 도깨비 소굴에 들어가지 못했다.

도깨비방망이도 아직 얻지 못했다.







방망이--보사.jfif 그림 나오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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