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와 질투!

상상에 빠진 동화 0164 시기와 질투!

by 동화작가 김동석

11. 시기와 질투!



들판에

고양이들이 모여 있었다.

고양이 공원에 모여 어떤 결정을 내릴 듯 보였다.


고양이 대장 <짱돌>은

똥 먹고 다니는 고양이 <망치>를 혼내주고 싶었다.


"이봐!

똥 먹는 고양이!

넌 고양이 체면에 똥칠한 거야!

그러니까

고양이 공원에는 얼씬도 하지 마!"

고양이들은 모두 똥 먹는 망치를 미워했다.


"알았어!"

망치는 들판에서 혼자 지내도 외롭거나 무섭지 않았다.


"나는 똥 먹는 고양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똥은 사슴 똥!

사슴 똥을 먹으면 몸에서 달콤하고 신비한 향기가 나지!

고양이 체면에 똥칠한 나는 똥 먹는 고양이!

사슴 똥이 몸에 얼마나 좋은 데!

어리석은 고양이들은 똥 먹는 망치만 보면 싫어해!

나는 나는 똥 먹는 고양이 망치!"

망치가 노래 부르며 꽃밭을 향했다.


"거름을 줘야지!"

망치는 말린 똥을 담아놓은 바구니를 찾았다.

들꽃들이 있는 곳마다 똥거름을 주며 하루하루 즐겁게 지냈다.


"대장!

망치를 어떻게 할 거야?"

말썽꾸러기 고양이 <똥꼬>였다.


"똥 먹는다고!

죽일 수는 없잖아.

일단

지켜보자."

짱돌도 망치를 죽일 권한은 없었다.


고양이가

무엇을 먹든 그것은 자유였다.


"고양이 체면은 어떡하고!

들판 친구들이 고양이는 똥 먹고 산다고 놀리는 데."

똥꼬는 망치를 가만두고 싶지 않았다.

고양이 대장을 노리는 똥꼬였다.


"좀 더 기다려 봐!

언젠가는 망치도 변할 거야.

똥!

한 번 두 번 먹을 수는 있지만 평생 먹지 못할 거야."

고양이 대장 다운 대답이었다.


똥꼬는

고양이 대장 모르게 망치를 만날 생각이다.

똥 먹지 말라고 경고하고 싶었다.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일 생각까지 했다.


망치는

꽃밭에서 똥거름을 주고 있었다.

꿀벌과 나비가 날아왔다.


"망치야!

고양이들이 널 죽이려고 해.

고양이 공원에 모여서 회의하고 있어!"

하고 꿀벌이 날아와 말했다.


"날 죽인다고!

왜 날 죽이려고 하지.

난!

고양이 공원에 가지 않는데."

하고 망치가 말하자


"똥!

고양이가 똥 먹는다고 죽인데."

하고 나비가 들은 이야기를 해줬다.


"똥!

내가 무엇을 먹고살든 무슨 상관이야.

똥의 가치도 모르는 녀석들!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만 늘었어."

하고 망치가 말하며 똥거름을 장미꽃나무에 뿌렸다.


망치는

고양이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할 일에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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