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을 부르는 마법!-03 **

상상에 빠진 동화 0151 최고란 말이야!

by 동화작가 김동석

03. 최고란 말이야!



들판

동물들은 꽃단장하며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휘이이익 휘이휘이익! 휘이휘이 휘이익!'


아침 일찍

들판에 휘파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니!

이렇게 일찍 동수가 들판에 왔나."

들국화는 고개를 들고 들판을 둘러봤다.

하지만

동수는 보이지 않았다.

동수가 매일 끌고 오는 철수네 황소도 보이지 않았다.


'휘이이익! 휘이휘이이익! 휘이휘이 휘이익!'


들국화는

고개를 높이 들고 휘파람 소리가 나는 곳을 봤다.


"아니!

할미꽃이잖아."

들국화는 깜짝 놀랐다.

할미꽃이 안개 자욱한 들판에서 허리를 쫙 펴고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


"누구야!

누가 휘파람을 감미롭고 아름답게 부는 거야."

청개구리가 아침이슬을 먹다 말고 휘파람 소리를 들었다.


"너무 아름다워!

내 영혼을 훔쳐갈 듯 아름다운 휘파람이야."

여름 내내 울던 매미였다.

매미는 울음을 멈추고 할미꽃이 부는 휘파람 소리를 들었다.


"뭐야!

동수 아니었어."

잠에서 깨어난 베짱이가 들국화에게 물었다.


"아니야!

할미꽃이야."


"뭐!

할미꽃이 동수보다 휘파람을 더 잘 불어."


"그래!

휘파람 소리가 내 영혼을 훔쳐갈 것 같아."

들국화는 휘파람 소리에 영혼을 잃어버린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할미꽃!

열심히 연습하더니 동수처럼 휘파람을 불게 되었구나."
들국화는 할미꽃이 부러웠다.


들판 친구들은

동수가 오지 않아도 할미꽃이 휘파람을 불면 따라 불렀다.


들판 친구들이

합창하는 휘파람 소리는 마법을 부리는 것 같았다.


'휘이익! 휘이! 휘이익! 휘이이이 이이윅!'


할미꽃은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목에서 피가 나도 멈추지 않고 연습했다.

처음에는

동수보다 휘파람을 잘 불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버렸다.

할미꽃은

들판에서 휘파람 불며 하루를 보내는 게 좋았다.

동수가 한 말을 믿고 연습하고 또 연습했을 뿐이다.


"나도!

마법을 부리고 감동을 주는 휘파람을 불 수 있을 거야."

할미꽃은 포기하지 않았다.

하찮은 일 같았지만 영혼을 움직이고 마법을 부리는 휘파람 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다.


"무엇이든!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 못 할 게 없어.

최고가 되는 건 말이야.

오직!

연습뿐이야."

할미꽃은

동수가 한 말을 믿고 따라 하며 무엇인가 배운 것 같았다.


최고가 되는 길은 쉽지 않다.

하지만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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