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빠진 동화 0168 학교에 간 동수!
07. 학교에 간 동수!
동수가 학교에 들어갔다.
또래 친구들보다 늦게 들어간 동수는 행복했다.
동수는
음악시간이 제일 좋았다.
친구들은
동수가 휘파람으로 노래 부르면 좋아했다.
선생님도
동수 휘파람 소리에 놀랐다.
"동수야!
휘파람 불기 대회에 나가면 좋겠다."
선생님은 동수에게 희망을 줬다.
들판에서
철수네 소를 끌고 풀 뜯기던 동수가 심심해 불었던 휘파람이었다.
"선생님!
휘파람 불기 대회도 있어요."
하고 동수가 물었다.
"그럼!
세계 대회도 있어.
휘파람 잘 불어도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어.
국가 대표가 되면 세계 대회에도 나갈 수 있단다."
하고 선생님이 말했다.
동수는
심장이 뛰었다.
자신이 심심할 때 불던 휘파람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학교에서 돌아온 동수는 소를 몰고 들판으로 나갔다.
들판 친구들은 고개를 내밀고 동수가 오는 것을 지켜봤다.
동수가 휘파람 불며 영자네 밭두렁을 타고 왔다.
할미꽃도 동수를 따라 휘파람 불었다.
휘파람 소리!
영혼을 파고드는 소리!
영수와 할미꽃이 부르는 휘파람 소리는 놀라웠다.
매미가 휘파람을 따라 불렀다.
들판 친구들도
매미처럼 모두 휘파람을 불었다.
가끔
바람에 갈댓잎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동수는
할미꽃 옆에 앉았다.
"할미꽃!
나랑 같이 휘파람 대회에 나갈까?"
하고 동수가 물었다.
"휘파람 대회!
어디서 하는데?"
하고 할미꽃이 묻자
"아직 몰라!
하지만
휘파람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대회도 나갈 수 있다고 했어."
"누가!
그런 말을 했어."
"학교 선생님!"
"그럼!
학교에서 하겠다."
할미꽃은 기운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들판에서 하는 줄 알았다.
"할미꽃!
내가 화분에 옮겨 심으면 어떨까?
그러면
학교에 가서 친구들 앞에서 휘파람 같이 불 수 있을 거야."
동수는 할미꽃과 같이 휘파람 대회에 나가고 싶었다.
"글쎄!
나는 들판이 좋아."
할미꽃은 들판이 좋았다.
호기심에 동수 휘파람을 따라 부른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