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밤바>의 꿈!-09 **

상상에 빠진 동화 0161 도망친 샤크!

by 동화작가 김동석

09. 도망친 샤크!


도깨비들은

마을 이곳저곳을 다니며 도깨비방망이를 찾았다.


샤크는 깊은 숲으로 도망쳤다.

망치와 고양이들은 보이지 않았다.


"찾았다!"

마을한 복판에서 도깨비방망이를 찾은 도깨비가 외쳤다.


"어디!

어디 있었어?"

하고 대장 도깨비가 물었다.


"여기!

마을공원 입구에 있었어."

하고 말하자


"어디 보자!"

대장 도깨비가 다시 찾은 도깨비방망이를 천천히 살펴봤다.


"이런! 이런!

호랑이 이빨 자국이 있다니."

정말 도깨비방망이에는 샤크의 이빨 자국이 남아있었다.


"호랑이가 도깨비 소굴에 들어왔을까요?"

어린 도깨비가 물었다.


"아니야!

호랑이는 도깨비를 무서워해.

그러니까

소굴에 들어오지 않았어.

우리 소굴에 들어왔다면 고양이일 거야."

도깨비들은 숲에서 호랑이를 만나도 무섭지 않았다.

둔갑술이 능하고 도깨비방망이만 있으면 세상에서 무서울 것이 없는 도깨비들이었다.


"고양이가!

정말 고양이가 도깨비 소굴에 들어왔을까."


"맞아!

그 녀석들이 방망이를 노리고 있었어."


"그렇다면!

이 호랑이 이빨 자국은 뭘까."


"아마!

고양이 한 마리가 호랑이가 된 게 틀림없어."


"정말!

주문도 외울 줄 안다는 거야?"


"그렇지!

고양이들이 머리가 좋아서 주문을 외웠을 거야."

대장 도깨비는 속으로 걱정되었다.

고양이들이 도깨비만 알고 있는 주문을 외울 줄 알아서 앞으로 더 큰일이었다.


"모두!

방망이를 잘 지켜야 해.

또 빼앗기면 도깨비들 모두가 위험에 빠질 수 있으니까!"


"네!"

도깨비들은 찾은 방망이를 들고 모두 소굴로 돌아갔다.


아랫마을로 도망친 밤바와 고양이들은 나무 뒤에 숨어서 길목을 지켰다.

샤크가 언제 올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또 호랑이가 된 샤크가 보고 싶었다.


도깨비방망이를 되찾은 도깨비들은

다시는 고양이에게 방망이를 빼앗기기 않기 위해 소굴을 옮겼다.

밤바는

밤마다 도깨비 소굴을 찾았지만 오늘도 허탕치고 돌아왔다.

숲으로 사라진 샤크는

그 뒤로 마을에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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